기후변화주간·전국소등행사 포스터. 경남도=연합뉴스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개막...30개국 50여개 해외기관 참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2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산업통상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Global Green Hub Korea) 2026’을 여수 소노캄 및 엑스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는 녹색산업 분야의 해외 발주처 및 구매처를 초청해 국내기업이 해외 녹색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협력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50여개 해외 기관 및 기업을 비롯해 150여 개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해외 녹색사업 설명회 ▲1대1 비즈니스(수주․수출)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녹색 대전환 국제주간 행사’와 연계해 열린다. 글로벌 그린 비전 토론회에서는 마야 부카디노비치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 차관보, 탄자니아 왕기와사 파비안 리차드 마강가 상하수도청장 등 녹색산업 협력국의 고위 인사가 에너지 효율정책과 미래 등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녹색사업 설명회에서는 가나 환경보호청의 탄소시장 소개, 모잠비크 농업환경수산부의 풀레네 지역 노후 매립지 생태복원 사업, 필리핀 개발청의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기반시설 사업, 콜롬비아 보고타 카노아스 하수처리장 사업,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공사의 그린수소 및 탄소 저장 사업, 오만 태양광 사업 등 환경·에너지 분야 주요 해외 사업의 세부 내용, 입찰 절차, 특이 사항 등을 발주기관이 국내기업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기업과 해외 발주처 및 구매처와의 약 350건의 상담으로 다양한 녹색기술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수출 및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해외 발주처 및 구매처 관계자들이 전라남도 지역 기업의 환경·에너지 기술을 홍보하는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을 관람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한다.
기후부는 중동전쟁의 여파로 해외 수주 환경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번 국제 행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와 수출 기회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 ‘2026 기후변화주간’ 운영... 20~24일 전국 캠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4.20~4.25)’과 연계된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의 주제는 ‘지구는 녹색대전환 중! 탄소중립 실천으로 세상을 잇다’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이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일부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혁신, 국제사회의 연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주간은 20일 14시 여수 엑스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후과학 탐험(20일, 여수), 대한민국 기후위기 진단 토론회(21일, 여수), 탄소중립포인트 신규 참여기업 업무협약식(22일, 서울), 전국 동시 소등행사(22일, 전국), 기후행동 주제곡(캠페인송) 등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여수 엑스포 현장에서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상청, 한국중부발전, 유한킴벌리, 세계보건기구 등 16개 기관·기업‧단체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주간 홍보관도 20일부터 이틀간 운영한다.
개인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새로 참여한 20개 기관·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0일까지 탄소중립포인트 2배 적립 행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기후부는 당근마켓과 협업해 특별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일상 속 중고거래와 동네걷기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과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정부청사(서울, 과천, 세종)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 아파트, 기업건물(롯데호텔 등) 및 지역 상징물(여수 돌산대교, 수원 화성행궁, 부산 광안대교 등)도 참여한다.
기후변화주간 전용 누리집(www.gihoo.or.kr/earthday2026)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유도를 위한 기후행동 마을 만들기 온라인 홍보활동과 함께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의 상세 일정과 홍보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EU, 공급망·첨단기술 협력 격상…전략경제파트너십 제안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통상 협력 관계를 공급망, 경제안보 중심의 '차세대 전략 경제 파트너십'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과 만나 '제13차 한-EU FTA 무역위원회'와 '제1차 통상·공급망·기술에 관한 차세대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EU FTA 발효 15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중 경쟁 심화와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양측간 협력 범위를 핵심광물·첨단기술·공급망으로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2011년 발효된 한-EU FTA가 상품 관세 철폐를 넘어 서비스·투자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경제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교역·투자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무역위에서는 디지털통상협정(DTA) 최종 문안 확정, 자동차 부속서 개정 합의, 화장품 작업반 신설 등 실질적 성과도 도출했다. 양측은 지난 3월 타결된 한-EU DTA와 관련해 국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최종 문안을 확정하고, 협정 발효를 위한 최종 서명 전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FTA 자동차 부속서 개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부속서에 명시된 품목 중 26개는 즉시 인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합의로 국제기준 상호 인정 기반이 강화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교역이 더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또 방송통신기자재·의약품·순환경제(포장재) 분야를 우선 대상으로 상호인정협정(MRA) 협의를 개시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지역별 인증에 따른 기업의 비용과 행정 부담을 줄여 EU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대EU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화장품 분야에서는 애로 해소와 교역·투자 촉진을 위한 전담 소통 채널로 '화장품 작업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양측 과장급을 수석대표로 올해 하반기 첫 회의 개최를 목표로 실무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역위에서 한국 측은 EU의 산업가속화법(IAA), 철강 관세할당(TRQ) 조치 검토, 지리적 표시(GI),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도 제기했다.
특히 EU가 검토 중인 철강 TRQ 조치에 대해선 한국 철강업계의 EU 시장 접근에 중대한 제약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CBAM과 관련해서는 제3국 기지불 탄소 가격 규정 등 핵심 하위법령의 신속한 입법과 한국 배출권거래제(K-ETS)에 대한 이중 규제 방지 등을 요청했다.
이어 열린 차세대전략대화에서는 경제안보와 통상·공급망·기술 협력의 새 틀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핵심광물과 반도체 분야에서 모두 생산 기반이 제한적이고 공급망 의존도가 높다는 공통 과제에 공감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첨단반도체·핵심소재 분야에서도 유사 입장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한국 측이 한국 배터리 셀·소재 기업들이 EU 내 대규모 투자와 현지 고용 창출을 통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EU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 역할 확대를 요청했다.
한국은 또 단순한 무역 협의를 넘어 경제안보 전반을 포괄하는 '한-EU 차세대전략경제파트너십'(가칭)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양측은 앞으로 이 구상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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