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핀포인트DB)
국내 증시가 11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IT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DX), 전자결제 관련 기업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업종 전체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정부와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소형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업들까지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인스피언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피언은 이날 오후 1시37분 현재 24.56% 오른 7000원에 거래중이다. 기업용 보안 솔루션과 SAP 기반 시스템 연계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다. 최근 기업들의 데이터 보안 강화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공·금융권 보안 수요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다.
아이티센씨티에스와 헥토파이낸셜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클라우드 및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으며, 헥토파이낸셜은 전자결제와 핀테크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폴라리스AI 역시 AI 사업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며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AI 관련주 순환매가 빠르게 이어지는 만큼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들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현대오토에버가 두드러진다. 현대오토에버는 8.95% 오른 64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차량용 운영체제와 데이터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나아이와 NHN KCP, 카카오페이 등 전자결제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낸다. 디지털 결제 시장 확대와 지역화폐 정책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헥토이노베이션과 핑거, 이루온, 나무기술 역시 금융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 속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비트맥스와 아이티센글로벌, 인성정보, 한국정보인증, 다날 등도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중소형 IT 인프라 기업들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아이티센엔텍과 링네트, 쿠콘, 광무, 이삭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네트워크·API 사업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다.
NHN과 엔텔스, 로지시스, 씨이랩, 이노뎁은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코닉오토메이션과 오파스넷, 더즌, 한국정보통신 역시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매수세가 유입된다.
케이씨에스와 에프앤가이드, 가비아, 뱅크웨어글로벌, 데이타솔루션, 에스넷, 정원엔시스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기업들의 시스템 고도화와 데이터 활용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장기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신세계 I&C와 유엔젤, 엠브레인 역시 관망 속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종목들도 적지 않다. LG씨엔에스와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DX 등 대형 IT서비스주는 최근 상승폭이 컸던 영향으로 단기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기관 중심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눌리는 분위기다.
AI 기대감이 선반영된 종목군에서는 실적 확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관련 중소형주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된다. 솔트룩스와 크라우드웍스, 딥노이드, 마음AI, 아크릴 등은 최근 급등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다. 생성형 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뉴엔AI와 이글루, 디지틀조선, 웨이버스 등도 차익실현 압력을 받는다.
철도·교통 인프라 관련주인 대아티아이와 에스트래픽도 약세를 보인다. 대아티아이는 9.10% 내린 흐름을 나타낸다.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이후 단기 차익 매물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LS티라유텍과 노타, 롯데이노베이트, 토마토시스템, 비아이매트릭스 등도 조정을 받는다.
전자결제와 보안 관련 종목 중에서는 KG이니시스와 KG파이낸셜, 인포뱅크, 한네트, 케이엘넷 등이 약세 흐름을 보인다. 브리지텍과 플래티어, 이씨에스, 아이티아이즈 역시 단기 매물 부담이 나타난다. NICE와 NICE인프라, 인티큐브, 한패스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다.
하락폭이 큰 종목 가운데서는 인터로이드가 눈에 띈다. 인터로이드는 14.68% 내린 1621원에 거래중이다. 거래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디어젠과 에스투더블유, 데이터스트림즈, 티사이언티픽 등도 약세 흐름을 이어간다.
시장에서는 IT서비스 업종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디지털 금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종목별 실적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순 테마성 종목보다는 실제 수주 확대와 이익 성장으로 연결되는 기업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현재 IT서비스 업종은 AI와 디지털 전환 기대감으로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구간”이라며 “다만 급등 종목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반드시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오토에버와 코나아이처럼 실제 사업 확장성이 확인되는 기업과, 데이터·보안·결제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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