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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용진, 10조 베팅으로 '한국판 아마존' 만든다...신세계 '이마트2.0' 선...

이번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세종에 짓고 있는 '각세종(270MW)'과 맞먹는 수준이고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100MW)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10조원 안팎의...

정용진, 10조 베팅으로 '한국판 아마존' 만든다...신세계 '이마트2.0' 선...

정 회장 AI 확장 의지 한미 동맹으로 이어져

‘이마트 2.0‘ 시대…쇼핑부터 배송까지 AI가 주도

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정용진(왼쪽에서 네 번째)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샤 라스킨(왼쪽 첫 번째) 리플렉션 AI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가운데) 미국 상무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인사이트코리아 = 김호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판 아마존 왕국’ 건설에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기업과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아마존의 AI 클라우드 사업과 유통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기업 리플렉션 AI와 손잡고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핵심은 전력용량 250MW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세종에 짓고 있는 ‘각세종(270MW)‘과 맞먹는 수준이고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100MW)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10조원 안팎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 기업, 왜 데이터센터 지을까?

신세계가 이처럼 파격적인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전통 유통업 한계가 있다. 인구 감소와 소비 둔화로 내수 시장이 정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과 AI 대전환 또한 신세계가 통 큰 결단을 하게 된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 또한 협약식에서 “AI는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전반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AI 없는 미래 산업은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글로벌 유통 기업의 성장 경로와도 맞닿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인 AWS를 키워냈다. 막대한 자금도 투자했다. 업계 추정 2000억 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1위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아마존은 AI 데이터 사업은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본업인 유통, 물류와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는데 있다. AI 데이터가 분석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면 수만대의 AI 로봇이 고객에게 배송될 상품을 분류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에이전틱 AI 시대 선점 의지도 높다. 올해 유통의 핵심 트렌드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거론된다. 아마존은 AI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용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 역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을 육성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고 본업인 유통 혁신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이마트 2.0’ 시대가 최종 목표다.

이마트 2.0 시대 소비자는 일일이 상품을 찾지 않아도 AI가 취향에 맞게 제안하는 제품을 받아보고 결제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매장에서는 어떤 상품이 얼마나 팔리는지 분석해 재고를 자동으로 맞추고 물류에서는 가장 빠른 길을 계산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미 기술 동맹의 상징적 의미도 크다. 현장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동맹국에 가장 우수한 AI가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최고경영자(CEO)는 “100여 년 전 미국이 태평양 너머로 처음 국제 전화를 걸었던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이번 협업이 한미를 잇는 AI 연결의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연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 최다 고객 접점 데이터를 AI 역량과 결합해 차별화된 AI 커머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국내 유통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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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유통채널(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 H&B, 편의점, 호텔, 여행)을 맡고 있는 김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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