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배우 정해인과 하영이 뜻밖의 집안 내력으로 수면 위 구설에 올랐다. ‘다산 정약용의 후손’으로 알려진 정해인이 직접 추천한 상대역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안상호가 하영의 증조부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상에 제기된 친일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친일 행적 근거로 거론된 당시 기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최근 여러 방송 및 콘텐츠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계도를 공개하며 불거졌다.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넷플릭스 유투브 콘텐츠 등에서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연 첫 의사 중 한 분이며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확산됐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인물로,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를 통해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거나 일본식 생활 방식을 고수했다는 기록이 재조명되며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공교롭게도 상대역인 정해인은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6대손(차남 정학유의 직계 후손)이다. 정해인은 평소 삼일절 등 국가 기념일마다 태극기 사진을 올리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드러내 온 바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캐스팅은 정해인이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속 하영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본 뒤 직접 상대역으로 추천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정해인의 강력 추천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가 뜻밖의 가족사 대조로 수면 위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번 논란이 작품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됐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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