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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정책·반도체가 연 코스피 6,000…"우상향 지속엔 구조 전환 필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코스피 6,000포인트 시대를 열었지만 중장기 우상향을 이어가려면 반도체 편중 이익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 정책·반도체가 연 코스피 6,000…"우상향 지속엔 구조 전환 필요"

신한미래전략연구소,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발간

"반도체에 이어 지수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 육성 필요"

지난 9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딜링룸.

[서울 = 경인방송]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코스피 6,000포인트 시대를 열었지만 중장기 우상향을 이어가려면 반도체 편중 이익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늘(12일) 신한금융지주회사 미래전략연구소가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는 IMF 구제금융 이후 500~2,000포인트 박스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00~3,000포인트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소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코스피가 약 1,000포인트의 상승 효과를 거뒀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도입,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취득 의무 소각 등 제도 변화로 ROE가 개선되고 주주환원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저점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 IT·반도체 단일 섹터 편중·단기 매매가 발목

다만 연구소는 코스피가 추가 레벨업을 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스피 영업이익이 IT·반도체 단일 섹터에 40% 수준으로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반도체 업황이 악화될 경우 이를 상쇄할 다른 부문의 이익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핵심 문제로 꼽혔습니다.

투자 문화도 걸림돌로 지목됐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보유 지속기간은 평균 9일, 중간값은 3일에 불과합니다.

또 국내 개인의 해외 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 미국 ETF가 25개이며 그 중 19개가 레버리지·인버스 ETF일 정도로 고위험 투자 선호 현상도 두드러집니다.

■ 에너지·배터리·자동차·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관건

연구소는 코스피의 지속적인 우상향을 위해 반도체에 이어 지수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너지·배터리·자동차·바이오·내수·방산·조선·화학·철강·건설 10개 분야를 제시하면서 각 산업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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