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노후계획도시 전경. 사진=성남시청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당은 교통·학군·생활 인프라·접근성 등에서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단계에 들어가면서 규제 지역임에도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
7일 KB부동산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 시세를 조회한 결과 지난달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17억5천9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14억3천501만 원) 대비 약 3억 원 올랐으며, 수치로는 22% 증가한 셈이다.
이어 지난해까지 25억 원대를 유지하던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 127㎡의 경우 지난달 4일 30억6천50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분당은 서울과 근접하며,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역세권, 학교, 병원, 상업시설 등 생활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평을 받는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24년 분당을 비롯한 전국 13개 구역을 선도지구로 지정(1기 신도시), 이 가운데 분당에만 4개 구역(양지마을 6천839가구·시범단지 6천49가구·샛별마을 5천50가구·목련마을 2천475가구)인 총 2만413가구 규모의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의 대출·거래 규제가 강화돼도 기본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고, 매수자들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의식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양지마을(6단지한양) 59㎡는 지난해 8억6천만 원에 거래되다, 지난달 25일 14억6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양지마을(6단지청구) 55㎡도 지난 4월 9억2천만 원으로 최근 1년 간 최저가로 거래, 6월 3일 15억3천만 원으로 거래됐다.
목련마을(한신) 59㎡형의 경우 지난해 6월 7억 원대를 유지하다, 올해 5월 8억6천만 원에, 시범단지삼성한신아파트 84㎡는 지난해 6월 16억 원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19일에는 23억 원으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분당의 집값 흐름이 단기 과열이 아닌, 상승 흐름을 이어갓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분당은 1기 신도시 재건축이라는 중장기 호재가 분명하고, 그에 따른 기대가 주변 단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또한, 분당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판교 업무지구를 비롯해 학군·교통·생활 인프라가 이미 검증된 지역인 만큼 기본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재건축은 사업 속도, 공공기여 수준, 이주대책, 금융 규제 등 변수가 많은 만큼 향후 가격은 정책과 사업 진척 속도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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