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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부, 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추서

제주올레 길을 낸 서명숙 이사장이 세상을 떠난 지도 석 달이 지나가는데요.

정부, 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추서

[앵커]

제주올레 길을 낸 서명숙 이사장이 세상을 떠난 지도 석 달이 지나가는데요.

정부가 서 이사장의 공로를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낀 치유와 성찰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제주에 돌아와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

2007년부터 437km, 27개 코스를 개척한 그는 지난 4월 영면에 들었습니다.

정부가 고 서명숙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습니다.

제주올레 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의 기반을 넓히고,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겁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고인께선 제주올레 길을 열어 우리나라 걷기 여행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셨습니다.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며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킨 소중한 유산입니다."]

모란장은 무궁화장에 이은 두 번째 등급의 국민훈장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훈장을 대신 받은 서 이사장의 유족은 고인을 기억하고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엄승현/故 서명숙 이사장 유족 :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에도 잊지 않고 이렇게 모여주시고 또 훈장도 주시고. 유족으로서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고인의 바람대로 올레길을 찾는 외국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지역을 잇는 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은주/(사)제주올레 대표 : "길을 내서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고, 여행자와 지역민을 연결해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이사장님의 유지를 저희가 잘 이어 나가겠습니다."]

누적 방문객 천3백만 명.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인 제주 올레는 내년 20주년을 맞습니다.

길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을 살리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실현하는 건 남은 이들의 몫이 됐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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