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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점심은 정의선, 오후엔 게임사, 저녁은 최태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김택진 엔씨 대표·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임사가 보유한 가상세계 시뮬레이션 구현 역량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PC 수요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점심은 정의선, 오후엔 게임사, 저녁은 최태원

젠슨 황 7일도 ‘광폭 행보’

엔씨·크래프톤과 만나 협력 논의

게임사 가상세계 시뮬레이션 주목

PC방 이용자에 최신 GPU 선물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김택진 엔씨 대표·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임사가 보유한 가상세계 시뮬레이션 구현 역량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PC 수요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종로구 우래옥에서 점심 회동을 한 뒤 게임업계를 만나고, 잠실야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선 데 이어, 저녁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2차 깐부회동’을 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김 대표·장 의장을 차례로 만나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게임사가 장기간 구축해온 가상세계 시뮬레이션 역량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해서는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황 CEO는 이날 PC방에서 “한국 덕분에 전 세계에 e스포츠가 존재하게 됐다. 그래서 저는 항상 한국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며 “(엔비디아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모두 피지컬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협력에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엔씨와 크래프톤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에 엔비디아 기술을 탑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씨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에 엔비디아의 ‘리플렉스’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강조한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수요를 확대한다는 차원도 있다. 엔비디아는 앞서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첫 AI PC용 슈퍼칩인 RTX 스파크를 공개했다. 게임은 AI PC 보급이 더딘 상태에서 소비자들이 AI PC의 연산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창구로 꼽힌다. 황 CEO는 이날 PC방 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하기도 했다. 황 CEO는 방한 첫 일정으로 PC방을 방문해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와 만난 데 이어 이날 재차 PC방을 찾았다. 엔비디아 사업 초기 게임업계가 GPU의 주 수요처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추후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 수요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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