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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시장 결선 '정책 대결'…도시 미래 놓고 우범기·조지훈 공약 경쟁

또 도심융합특구와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현대차, 네이버, SK 등 앵커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전주형 AI 펀드' 조성과 대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계획도 포함했다. 반면 조지훈 후보는 전주와 새만금을 연결하는...

전주시장 결선 '정책 대결'…도시 미래 놓고 우범기·조지훈 공약 경쟁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우범기·조지훈 후보 정책공약 비교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결선을 앞두고 우범기·조지훈 예비후보가 각각 5대 핵심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산업 전환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재정 운용과 도시 확장 전략, 복지 접근 방식 등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본지는 두 후보의 핵심 공약을 분야별로 비교해 전주의 미래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결선을 앞두고 정책 경쟁이 전주의 미래 청사진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는 산업 육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정책을 구현하는 방식에서는 뚜렷이 갈린다. 우범기 후보는 광역화와 기반 확충을 통한 도시 외연 확장을, 조지훈 후보는 재정 정상화와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한 기반 재정비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 피지컬 AI 산업 공통 제시…육성 방식 차이

두 후보 모두 피지컬 AI 산업을 전주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있다.

우범기 후보는 ‘피지컬 AI-J밸리’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30만 평 규모 산업단지에 로봇·자율주행·드론 산업을 집약하고, 연구와 실증, 인재 양성이 결합된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실증단지와 신뢰성 검증 허브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와 기술 상용화를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도심융합특구와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현대차, 네이버, SK 등 앵커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전주형 AI 펀드’ 조성과 대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계획도 포함했다.

반면 조지훈 후보는 전주와 새만금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벨트’를 제시했다. 전주 지역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생산과 실증까지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권역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주에서 개발된 기술이 새만금과 연계된 생산·실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산업 완결성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AI 전략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 행정통합 필요성 공감대…확장 방식 엇갈려

도시 발전 전략에서 두 후보 모두 행정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범기 후보는 전주·완주 통합을 넘어 김제까지 포함하는 통합 구상을 공식화했다. 나아가 익산·군산까지 연결하는 메갈로폴리스 구축을 통해 전주권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산업과 인구, 인프라를 결집시켜 전북 전체의 성장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조지훈 후보는 전주·완주 통합을 기반으로 산업과 기능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합을 통해 대학과 기업 중심의 거점을 구축하고, 산업 테스트베드를 확대해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통합 과정에서 훼손된 신뢰 회복과 상생 기반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 교통 개선 공약…직접 확충과 구조 개선 접근

교통과 인프라 분야에서도 정책 접근 방식이 구분된다.

우범기 후보는 광역 교통망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BRT 도입과 주요 간선도로 정비, 외곽 순환도로 구축, 터널 개설 등을 통해 전주권 교통 체계를 물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습 정체 구간 해소와 외곽 순환 구조 형성을 통해 도심 교통 부담을 분산시키고, 광역 이동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스마트 횡단보도 등 지능형 교통체계를 접목해 보행 안전과 이동 편의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조지훈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보다는 도시 구조 변화와 산업 기반 확장을 통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접근을 제시했다.

전주·완주 통합과 산업 기반 확대를 통해 생활권을 재편하고, 이에 따라 이동 수요 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도시 기능을 재배치함으로써 특정 지역에 집중된 교통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 재정 정상화와 복지 확대…접근 방식 차이

재정과 복지 분야에서는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조지훈 후보는 재정 위기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전주시 공식 채무뿐 아니라 각종 우발채무를 포함한 재정 부담을 문제로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도시 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비상재정 TF를 구성해 부채 상황을 전면 공개하고, 제로베이스 예산제를 도입해 모든 재정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세와 세외수입 미납금 징수 등을 통해 세입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반면 우범기 후보는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제시했다. 노인복지관 신설과 경로당 기능 보강, 환경복지매니저 배치 등을 통해 고령층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 현대화와 함께 태양광, 엘리베이터, AI 기술을 접목해 복지 인프라의 질을 높이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인구 대응 공약…정주 개선과 성장 전략 대비

인구 감소 대응에서도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은 차이를 보인다.

조지훈 후보는 아이수당 도입과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전주를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정주 여건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반면 우범기 후보는 산업 기반 확대와 도시 규모 확장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외부 인구를 끌어들이겠다는 접근이다.

▲ 확장형 성장과 체질 개선…도시 발전 전략은 달라

두 후보의 공약은 산업 육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공통 목표로 하면서도 정책 방향에서는 뚜렷이 갈린다.

우범기 후보는 광역 경제권 구축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확장 전략을, 조지훈 후보는 재정 정상화와 구조 개편을 통한 기반 재정비 전략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주에서 이번 경선은 사실상 본선으로, 결선 결과가 시장 선거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재정 건전성 문제와 행정 통합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전주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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