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 청장년층 비취업자가 2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일할 의사가 있지만 구직 활동을 쉬고 있는 인원도 만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지역을 떠나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이 시급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65만 명이 넘었던 전주시.
최근 들어 인구 유출 현상이 뚜렷해졌고, 62만 명 선도 붕괴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전주시정연구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주에 사는 만 20살에서 49살 사이 비취업자가 만 9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구직 활동 중인 '실업자'는 8천여 명에 불과했고, 구직을 쉬고 있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취업 희망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선뜻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안정한 일자리 환경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의 이전 일자리를 보니 1년 미만 단기 계약직이 76%를 넘었고, 10명 중 8명은 29명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했습니다.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구조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구 유출 우려입니다.
비취업 청장년의 90%가 전주나 전북 출신으로 지역 정착 의지가 매우 높지만, 1년 안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지역으로 떠나겠다는 응답이 44.7%에 달했습니다.
전주시의 청년 고용정책을 모르거나 이름만 들어봤다는 응답도 80%를 넘었습니다.
[이주영/전주시정연구원 경제사회연구부 연구위원 : "자신감이 저하된 분들에게는 단계적인 재도전을 지원하고, 인구별로 다른 일자리 선호를 반영해서 일자리매칭시스템을 정교화해야 합니다."]
수요자와 정책이 제대로 닿지 않는 구조를 개선하고, 청장년층을 지역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교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