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주미래도시포럼’이 전주의 관광을 도시의 일상과 연결하고,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며 막을 내렸다.
시는 17일부터 18일까지 라한호텔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4회 전주미래도시포럼이 국내외 지방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청년·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도시관광, 미래로의 진화’였다. MICE와 미식, 스포츠, 야간관광, 스마트관광 등 5개 세션을 통해 세계 도시의 관광 사례를 공유하고, 전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관광이 도시의 골목과 음식, 스포츠, 밤의 풍경, 시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첫날인 17일 라한호텔에서 열린 MICE 세션에서는 문화와 경험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이 제시됐다.
싱가포르의 방문객 경제 인재 육성 사례 등이 소개된 가운데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전주의 경쟁력으로 ‘골목’을 주목했다.
관광객이 특정 관광지를 찍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골목을 걷고 지역의 공간과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류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관광자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다.
18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둘째 날 포럼에서는 야간관광과 스마트관광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야간관광 세션에서는 유럽 도시들의 야간경제와 관광정책 사례가 소개됐다. EU 야간경제네트워크 소속 이탈리아 제노바와 포르투갈 브라가의 사례를 통해 밤의 시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도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주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전주의 야간관광 역시 단순한 야간 콘텐츠 개발을 넘어 밤 시간대의 도시 공간과 문화, 상권 등을 어떻게 연결해 도시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갈 것인지가 과제로 제시됐다.
포럼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마트관광 세션에서는 기술과 지속가능성, 도시 정체성의 균형이 핵심 화두가 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발표와 토론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해법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발표자들이 한 테이블에 모인 ‘Co-design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도시 정체성을 지키는 법’, ‘관광을 키우면서도 주민의 삶을 밀어내지 않는 법’을 공통 과제로 놓고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과 시민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모인 대학생과 청년, 시민들은 ‘청년랩(Youth Reflection Lab)’에서 파트너도시 대표들과 함께 5개 테이블로 나뉘어 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전주 관광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도출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관광정책의 주인공은 결국 이 도시에 살아가는 시민인 만큼, 청년과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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