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밀집한 여의도 일대.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급감했던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수가 반등세를 보이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종전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 체력도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는 377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253개, 코스닥 124개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상장사는 76곳이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 급감했던 수준에서 회복된 수치다. 국내 증시가 12.06% 급락했던 3월 4일 '공포의 수요일' 당시 1조클럽 상장사는 331개, 10조클럽은 72개까지 줄었다.
이후 반등을 거치며 상장사 수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 직전인 2월 말 수준으로 돌아왔다. 종전 기대감 속에 코스피는 지난 14일 장중 6000선을 터치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전진건설로봇이 재건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새롭게 1조클럽에 진입했다. 대우건설은 약 19년 만에 10조클럽에 재진입했다.
반면 유안타증권과 HS효성첨단소재 등 일부 종목은 1조원에 근접했지만 아직 진입하지는 못했다.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 회복이 대형주 중심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로 유입되며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외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수출과 기업 이익 등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동반 반등 흐름을 고려할 때 전쟁 역시 점차 수습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