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도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본격적인 중동 전쟁 여파는 2분기부터 적용되는 만큼 성장세를 장담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신종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7%.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전망했던 0.9%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4분기 -0.2%에서 급반등한 걸로 5년 6개월 만에 분기 최고치입니다.
깜짝 반등을 이끈 건 수출.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0.5% 증가했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다만 중동 사태로 2분기 이후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유례 없는 반도체 호황에 수출 전망은 밝지만 내수는 불안요소가 많습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7.8p 떨어져 비상계엄 사태 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도 불가피합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 2.0%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구윤철 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첫 조찬회동을 갖고 대내외 리스크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도 한국은행에서 (협력을….)]
1분기 성장률 급반등에 구 부총리는 정부 정책효과가 기여했다고 평가했고, 신 총재는 한국 경제의 복원력을 보여 준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1분기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2분기에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신종한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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