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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 불안 직격탄…코스피 급락·환율 17년 만 최고

삼성전자는 4.91% 내린 18만9600원, SK하이닉스는 5.86% 하락한 94만8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역시 4.06% 떨어진 49만6000원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23억원, 65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전쟁 불안 직격탄…코스피 급락·환율 17년 만 최고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photo 뉴스1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확산 우려로 23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도 중동 사태 악화 영향으로 장중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8분 23초를 기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도를 5분간 정지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10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며, 매도 사이드카로는 6번째다.

이날 코스피는 전 주말 종가 대비 3.48%(201.05포인트) 하락한 5580.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말 사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에너지 시설 공습으로 확산되면서 유가 급등과 물가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91% 내린 18만9600원, SK하이닉스는 5.86% 하락한 94만8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역시 4.06% 떨어진 49만6000원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23억원, 65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661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00.6원)보다 4.3원 오른 1504.9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장중 최고가인 1511.8원을 기록하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군사시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중동 충돌이 그간 금기시됐던 에너지 인프라로 확산되면서 단순 공급 차질을 넘어 구조적 충격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며 "전쟁 상황뿐 아니라 관세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중재 카드가 희미해진 점도 불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없을 경우 이란 전력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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