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직업은 채용이 급감하고, 이제는 단순 노동까지 AI 로봇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AI발 고용 충격, 우리는 잘 대비하고 있을까요.
최하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무원 학원 강의실에 수강생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학원이 밀집한 서울 노량진은 공시생들로 다시 북적입니다.
극심한 취업난과 AI로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다는 불안감에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일자리인 공무원 시험으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균 / 공시생
- "(주변에서) AI 때문에 직장을 다니다가 잃어버린 경험담이나…. 변수들도 많다 보니까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좀 안정적이기 때문에 준비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최하언 / 기자
- "실제 AI 노출도가 높은 전문직과 과학·기술 서비스업, 정보통신 분야에서 2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아르바이트앱을 도배하다시피하는 물류센터 일용직도 피지컬 AI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류창고 세 곳에 AI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내후년부터 AI 로봇을 공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서용석 /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AI가 사람 하나 고용하는 것보다 서너 배 이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기업이) 신규 젊은 인력 채용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거예요."
이 같은 흐름은 이미 거스를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AI로 인한 고용 충격에 대비하는 정부 부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습니다.
▶ 인터뷰 : 남민우 / 한국노총 정책1본부 국장
- "AI 도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노동자의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일자리 보호를 넘어 AI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와 인간이 충돌하는 저작권 문제를 풀어 공존 구조를 만들어내는 방식 등이 제안됩니다.
▶ 인터뷰 : 이경전 /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저작권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I를 만드는 사람과 데이터를 주는 사람 간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좀 더 발전을…."
결국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제도와 교육을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해야만 다가온 AI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최하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백성운, 오세민VJ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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