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태연.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이 2026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시즌은 ‘그랜드 스테이지’, ‘영 스테이지’, ‘11시 음악산책’ 등 3개 핵심 섹션을 축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8회 공연예술축제 ‘그라제’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 사업 선정작들이 더해져 연말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그랜드 스테이지’는 고품격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는 26일 열리는 ‘Maestro: 비밀노트’는 브장송 콩쿠르와 키릴 콘드라신 콩쿠르를 석권한 지휘자 소가 다이스케가 무대를 이끌며, 지휘자의 악보 해석 과정을 해설과 함께 전달한다. 전당 관계자의 통역 지원과 더불어 플루티스트 오신정과 (사)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이어 9월 19일 대극장에서는 ‘슈퍼 클래식 몬스터Ⅱ’가 개최된다.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과 2024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첼리스트 김태연과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호흡을 맞춘다. 10월 15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D+100 기념 시민음악회 ‘Into the New World’가 열린다. 백윤학 지휘자와 안인모 콘서트 가이드의 진행 아래, 2026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손세혁과 전남광주연합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12월 20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가 그랜드 스테이지의 대미를 장식한다.
싱어송라이터 오존.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대중적인 감성을 지향하는 ‘영 스테이지’와 마티네 콘서트 ‘11시 음악산책’도 관객을 만난다. 영 스테이지에서는 10월 3일 공연예술축제 ‘그라제’의 일환으로 싱어송라이터 오존(O3ohn)과 소수빈이 무대에 오르고, 12월 13일에는 감성 밴드 스탠딩에그가 단독 공연을 펼친다.
‘11시 음악산책’은 피아니스트 겸 클래식 해설가 안인모의 해설과 영상, 연주가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하반기에도 ‘단편선’ 시리즈를 이어간다. 9월 8일 ‘살로메’(오스카 와일드 극작과 구스타프 클림트 미술), 10월 20일 ‘에블린’(제임스 조이스 소설과 포드 매독스 브라운 미술), 11월 17일 ‘크리스마스 선물’(오 헨리 소설과 클로드 모네 미술)을 통해 문학과 미술,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겸 클래식 해설가 안인모.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자체 기획공연 외에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및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4개 우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0월 1일에는 1995년 초연 이래 장수해 온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두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10월 28일에는 소리꾼 이희문의 ‘이희문 프로젝트 날: NAL’이 관객을 만난다. 선율 악기를 배제하고 장구, 드럼, 전자음향만을 활용한 파격적인 퓨전 국악 무대를 준비했다. 11월 5일 연극 ‘슈만’은 19세기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사랑과 운명을 다루며 배우 박상민, 김정화, 정애연, 오승윤, 김이담이 출연한다. 12월 5일에는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빌라 세입자들의 애환을 다룬 코믹 서스펜스 연극 ‘오백에 삼십’이 공연된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종합공연예술축제인 제8회 ‘그라제’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전당 일원에서 개최돼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영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장은 "하반기는 수준 높은 기획 공연과 공모사업으로 엄선된 우수 작품들이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시민들의 일상에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싱어송라이터 소수빈.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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