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월권’ 순천대에 ‘유감’ 표시
의과대학 신설 계획서 제멋대로 완성
시가 요청한 항목 외 계획서 작성 요청 따른 목포대와 상반
2026년 08월 19일(수) 10:42
전남광주시가 순천대의 ‘월권’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19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순천대가 시에 제출한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를 반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대는 지난 18일 전남광주시가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를 발송했다. 계획서에는 교육부가 요구한 8가지 항목이 모두 채워졌다.
당초 전남광주시는 두 대학의 통합 합의 결렬에 따라, 각 대학에 의과대학 소재지 등 8가지 항목 중 지역 내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신청 정원 규모, 지자체 지원 계획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의견만 줄 것을 요청했다.
두 대학 합의가 안 됐지만, 3가지 항목을 채운 신설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 전남광주시의 의과대학 유치 의지를 표명하겠는 결정이다.
그러나 순천대는 순천대에 의과대학 캠퍼스를 두는 내용을 골자로 8가지 항목을 전부 채워 계획서를 제출했다.
목포대가 시의 요청에 따라 의과대학 소재지, 부속병원 학보 계획 등을 제외한 3가지 항목만을 작성해 제출한 것과 상반된다.
이에 전남광주시는 8가지 항목을 모두 채워 보내온 순천대의 의대신설 추진 계획서는, 지자체의 역할을 침해했다고 보고 3가지 항목에 대한 의견만 다시 적어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통합이 사실상 결렬된 상태에서, 순천대가 제출한 계획서는 지자체를 무시한 처사”라며 “특정 대학의 개별적인 입장보다 지역 전체의 의료 수요와 정부가 요구한 절차 및 제출 요건을 충실히 반영해 관련 절차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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