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5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전 가세
민형배 시장, 첫 공식 건의…‘에너지 수도’ 입지 굳히기
2026년 08월 09일(일) 20:05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정부에 5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공식 건의했다.
정부의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에 발맞춰 매출 3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공기업 본사를 전남광주시에 유치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9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민 시장은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 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통합 본사를 전남광주시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정부를 상대로 한 첫 공식 건의로, 지난 6월 옛 전남도가 발표한 유치성명서의 논리를 보완했다.
전남광주시의 발전 5사 유치의 핵심 논리는 발전공기업의 32GW 규모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대안인 대규모 해상풍력의 최대 생산기지가 전남광주라는 점이다. 또 한국전력공사를 필두로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산업 핵심 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대와 4대 국가 에너지 특구 등 ‘생산-R&D-인력양성’으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전 주기 생태계를 갖춘 곳은 전남광주가 유일하다는 것도 유력한 유치 논리로 통한다.
지역에서는 발전 통합 본사 유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한 지역에 ‘2차 공공기관 시·도 통합 지역 우선 배치’ 원칙을 공언한 바 있고,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정부 기조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현재 발전공기업 본사 유치전에는 기존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과 전남광주가 나선 상태다.
전남광주시는 조만간 유치 태스크포스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여론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9월로 예상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명단 확정 전까지 정치권과 공조해 유치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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