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전선 테마가 16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폭발적인 전력 수요와 노후화된 글로벌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강력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제품 단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판가 전이'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전선 업계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강력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인한 해저 케이블 수요 급증 역시 테마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가온전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가온전선은 12.73% 상승한 14만 4300원에 거래중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주 확대와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가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S에코에너지 역시 12.06% 상승한 5만 6700원에 거래중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희토류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S마린솔루션 또한 1.90% 상승한 3만 225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의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상승세를 보이며 대형 전선사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전선용 동선(구리선)을 공급하는 KBI메탈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품사들의 매출 확대로 직결되는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테마 전반의 강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나 개별 수급 상황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전선과 일진전기가 약세를 기록 중이며, 지주사인 LS는 2.33% 하락한 33만 5500원에 거래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전선 테마 내에서도 실질적인 수주 잔고 증가율과 단기 주가 상승폭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별적 대응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선 산업이 과거의 저성장 굴레를 벗어나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분석가는 "AI 시대의 도래는 곧 전력 인프라의 전면적인 재구축을 의미한다"며 "전선은 전력망의 혈관과 같아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말했다.
이어 "가온전선이나 LS에코에너지처럼 글로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했거나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목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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