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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논설위원 춘추관장 임명에 한겨레 "깊은 유감… 원칙 어긋나는 일"

이달 초까지 칼럼과 사설을 작성한 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이 청와대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임명된 것을 놓고 한겨레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 논설위원 춘추관장 임명에 한겨레 "깊은 유감… 원칙 어긋나는 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사옥. 사진=김예리 기자

이달 초까지 칼럼과 사설을 작성한 김회승 전 한겨레 논설위원이 청와대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임명된 것을 놓고 한겨레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현직 언론인의 정부 및 정치권 직행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을 훼손하고, 독자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소한의 유예기간 없이 현직에서 곧바로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이직한 것에 대한 비판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겨레는 “물론 기자 개개인에게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김 전 논설위원의 행동은 그동안 저희가 밝혀왔던 원칙에 명백히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번 일을 내부 윤리강령을 다시 가다듬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승 전 논설위원 지난 20일 청와대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 전 논설위원은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했고 한겨레는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김 전 위원과 청와대에 유감을 표했다. 한겨레지부는 “이번 청와대 직행이 한겨레 보도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독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판단한다. 깊은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한겨레지부는 “김 전 논설위원은 임명 사실이 처음 보도되기 불과 8일 전에도 사설을 작성해 송고했다. 임명 전 청와대의 인사 검증 기간을 고려하면, 권력을 비평하는 논설위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한 시점과 권력기관의 고위공직자로 임명된 시점 사이에 사실상 아무런 유예기간이 없었던 셈”이라며 “권력을 비평하던 사람이 곧바로 그 권력의 언론 대응을 맡는다면 재직 중 내놓은 논설과 판단의 독립성까지 의심받게 된다. 그 부담은 한겨레에 남아 권력을 취재하고 비판해야 하는 구성원들이 떠안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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