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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 돈을 주고 누가 살아” 했는데…2000만원 넘는 월세 계약, 무려 ‘두 배’ 늘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2000만원 넘는 초고가 거래가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 돈을 주고 누가 살아” 했는데…2000만원 넘는 월세 계약, 무려 ‘두 배’ 늘었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1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2000만원 넘는 초고가 거래가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 거래 두 배 급증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2000만원 이상 계약은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난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진구 10건, 성동구 4건,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세 자치구 모두 한강 조망권을 낀 초고가 주택이 밀집해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용산구는 한남동·이촌동·서빙고동 일대 고급 주택과 대형 평형 단지가 모여 있는 지역이다. 대기업 임원과 자산가,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한남동을 중심으로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같은 최고급 단지가 고액 월세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광진구 역시 지난해 입주를 마친 포제스한강 등 신축 고급 단지 공급이 이어지며 고소득층 수요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동구에서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이 초고액 임대 수요를 뒷받침하는 단지로 꼽힌다.

나인원한남 4000만원 ‘최고가’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최고액은 4000만원,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전용 244㎡(2층) 매물이 보증금 3억원, 월세 4000만원에 지난 3월 거래를 마쳤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몫이었다. 지난 6월 전용 200㎡(15층) 매물이 3200만원에 손바뀜하며 나인원한남에 이어 3000만원대 진입을 기록했다.

6위부터 9위는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광장동 신축 단지 포제스한강이 차지했다. 전용 213㎡(13층) 매물은 지난 3월 보증금 5억원, 월세 27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10위는 지난 2월 월세 2500만원에 계약된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2차)이 이름을 올렸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서빙고동 아페르한강도 2500만원 선에서 거래됐고, 힐탑트레져1동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22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1000만원 이상도 큰폭 증가

10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1000만원 이상 계약은 1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건보다 43건(47.3%)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48건, 서초구 27건, 강남구 20건, 성동구 17건, 광진구 11건, 영등포구 5건, 송파구 2건 순으로 조사된다.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전체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1.15%로 나타났고, 평균 월세는 159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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