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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정난에 내년 공무원 월급 8개월 치만 반영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세종시가 급기야 내년도 본예산에 공무원 인건비조차 전액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재정난에 내년 공무원 월급 8개월 치만 반영

[앵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세종시가 급기야 내년도 본예산에 공무원 인건비조차 전액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대중교통 정액권도 폐지하는 등 고강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는데, 일자리와 복지, 안전 분야에는 투자를 늘립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수한 수영장에 물 받을 돈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세종시.

내년에는 공무원 월급마저 8개월 반 치만 본예산에 반영했습니다.

예산 총액은 올해보다 3.6% 늘었지만, 의무 지출이 늘고 취득세 수입은 줄면서 재량껏 쓸 수 있는 예산이 300억 원 넘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3개월 반 치 인건비, 약 700억 원은 내년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상호/세종시장 : "시민들께 크고 작은 불편을 감수해 달라고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희 공직사회부터 자구 노력을 나서겠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혜택도 줄어듭니다.

월 2만 원으로 최대 5만 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는 내년부터 폐지됩니다.

무상급식과 교복비 지원 등으로 교육청에 지원했던 예산도 320억 원 중 200억 원을 삭감해 교육청 부담이 늘게 됐습니다.

반면 경제와 복지, 안전 분야는 예산을 늘리거나 새로 편성했습니다.

기업 투자유치 보조금은 올해 48억 원에서 178억 원으로 늘렸고, 고위험 신생아 진료 같은 의료 공백 해소 사업과 노후 고가사다리차 교체에도 신규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물을 받지 못했던 집현동 수영장도 운영비 8억 원을 반영해 내년에는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조상호/세종시장 :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고 절감한 재원은 시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와 성장 기반에 재투자하겠습니다."]

세종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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