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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계 총수 연봉, 실적 따라 희비 갈려…한화 김승연 '연봉킹'·삼성 이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산·조선 호황을 등에 업고 '연봉킹'에 올랐다.

재계 총수 연봉, 실적 따라 희비 갈려…한화 김승연 '연봉킹'·삼성 이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산·조선 호황을 등에 업고 '연봉킹'에 올랐다.

19일 각 기업이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계 총수들의 연봉은 기업 실적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방산·조선 호황을 등에 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연봉킹’에 올랐고, 업황 부진에 시달린 LG·롯데 총수들은 보수가 줄었다. 반면 일부 총수는 실적과 무관하게 보수를 받거나 아예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는 예외적 사례도 나타났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로부터 총 248억4100만 원을 수령해 퇴직금을 제외한 실질 연봉 1위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의 수출 호조가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전년(140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운 상승폭이다.

뒤를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7억 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174억 원을 받았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보수가 크게 늘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영업이익 급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8% 증가한 157억 원을 수령했다.

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가전·디스플레이 업황 둔화로 전년보다 13% 줄어든 71억2700만 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유통·석유화학 계열사 실적 악화로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149억9300만 원을 수령했다.

예외적인 사례도 눈에 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9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경영과 주주 환원을 우선시한다는 소신에 따라 단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에서 총 145억7800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2.7% 급증한 규모다. 다만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반토막(-47.2%) 수준으로 급감했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순위는 다시 뒤바뀐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풍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받은 퇴직금 388억 원을 포함해 총 466억4500만 원을 수령, 서류상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기업인으로 기록됐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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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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