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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계, 인도·베트남 총출동…어떤 성과 보따리 들고올까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재계, 인도·베트남 총출동…어떤 성과 보따리 들고올까

재계, 인도·베트남 총출동…어떤 성과 보따리 들고올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인도·베트남 전략 거점 부상

재계, 총수 외교 통해 투자 확대·사업 기회 모색

20일 저녁 MOU 및 투자 소식 속속 발표 전망

김주영

기자

2026-04-20 10:31:09

한국 기업들과 인도·베트남 간 경제협력에 관한 이미지 / 출처=챗GPT 생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대거 동행하면서 현지에서 어떤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동행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외교 일정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생산·시장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인도와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대규모 인구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우스' 핵심 시장으로 꼽히며, 생산 기지이자 소비 시장을 동시에 갖춘 전략 요충지로 평가된다.

재계는 이번 순방을 통해 투자 확대, 공급망 재편 대응,현지화 전략 강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배터리·에너지·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중심의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동시에, 각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인센티브 확보와 규제 완화 등 사업 환경 개선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룹별로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맞춘 '맞춤형 협력'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베트남을 양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지 IT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AI·차세대 통신 등 신사업 분야 협력도 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보고 생산능력 확대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인도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정 회장이 지난 2024년 10월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당시 만났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재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베트남에서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판매 네트워크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LG그룹은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전략적 핵심 기지로 육성하는 '글로벌 사우스 2.0' 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 구축과 투자 확대 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에너지와 반도체 소재, 데이터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 터미널과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을 비롯해 배터리·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꼽힌다.

순방 기간 동안에는 한·인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기업 간 업무협약(MOU), 고위급 면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재계는 총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톱다운 외교'가 대형 투자와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성과의 실질성은 향후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실행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언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과 생산 확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라며 "20일 저녁 기업별 MOU 및 투자 체결 소식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에서 어떤 '성과 보따리'를 들고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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