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750선까지 상승…외국인 1.4조 매도 속 하락 전환
1분기 영업익 57조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SK하이닉스도 흔들(0.54% ↓)
코스닥 2% 넘게 하락하며 1200선 내줘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p(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30일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가 급등 소식에 하락 전환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66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2% 넘게 내리면서 12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2% 오른 6739.39에 개장했다. 장 초반 6750.2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6500선으로 내려앉았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1.38%(92.03포인트) 내린 6598.87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462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79억원과 2835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43% 하락한 22만500원, SK하이닉스도 0.54% 내린 128만60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4.50%)와 LG에너지솔루션(-2.64), 두산에너빌리티(-1.63%)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스퀘어(1.33%)와 삼성전기(0.6%)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91p(2.29%) 내린 119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1100선으로 내려앉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 '매파적 결정' 등 영향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고, 이 여파로 국내 증시도 약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됐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4%, 2.3% 하락한 데 대해 "이번 주 메인 이벤트인 FOMC+Big4(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실적 재료 소화를 거치고 있다"면서 "빅테크의 견조한 AI CapEx는 투자 사이클 지속이라는 점에서 호재지만 비용 부담 우려가 부각(META 시외 –7.0%)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3회 연속)됐고, 일부 위원(4인)이 완화적 성명서 문구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점이 매파적으로 해석됐다"면서 "미국-이란 간 교착상태 장기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미국의 군사 행동 검토 소식도 변동성을 키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가 선물 110달러 전후로 올랐고, 미국 선물 약세에 주변국도 동조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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