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홍콩의 32세 월극 배우 위중신이 41세 연상인 73세 정치인 루웨이궈와 결혼해 화제다. 특히 신랑이 자신보다 10살 어린 장인에게 차를 올리는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남다른 가족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현지 매체 홍콩01 등에 따르면 루웨이궈는 지난 11일 홍콩의 한 골프클럽에서 위중신과 결혼식을 올렸다. 위중신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식 사진을 공개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루웨이궈는 장인인 위보러(63)에게 차를 올렸다. 홍콩의 유명 경마 해설가인 위보러는 사위보다 10살 어린 인물로, 73세 사위에게 차를 건네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무려 26년 전부터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랑과 신부의 인연도 오래전 시작됐다. 루웨이궈는 위중신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전통공연 경연대회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당시 어린 참가자였던 위중신은 이후 루웨이궈를 ‘루 아저씨’라고 부르며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월극 무대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2018년에는 한 작품에서 연인 역할을 연기했으며, 당시 루웨이궈가 위중신을 향해 ‘여보’라고 부르는 장면도 있었다. 무대 위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실제 부부가 된 셈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진 계기는 루웨이궈가 사별의 아픔을 겪은 뒤였다. 2021년 8월 아내를 떠나보낸 루웨이궈를 위중신이 위로하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웨이궈는 지난 5월 공개적으로 교제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전통공연과 악기 연주 등 공통 관심사를 통해 서로 깊이 교감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나이 차이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중신의 아버지 위보러 역시 딸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딸이 충분히 생각한 뒤 결혼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루웨이궈를 정이 깊은 사람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응원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지난 5월 교제를 공개한 뒤 약 5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점을 두고 성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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