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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원화 결제 수출비중 0.8%p↑···관세 여파에 대미수출 감소

지난해 수출 결제에서 원화의 수출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결제 비중이 높은 승용차와 반도체 제조용장비를 중심으로 원화 결제 수출이 33%나 늘어난 영향이다.

작년 원화 결제 수출비중 0.8%p↑···관세 여파에 대미수출 감소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수출 결제에서 원화의 수출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결제 비중이 높은 승용차와 반도체 제조용장비를 중심으로 원화 결제 수출이 33%나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달러 결제 수출 비중은 줄었는데, 이는 미국 관세와 화공품·석유제품 등의 수출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결제 대금 중 미국 달러 비중이 84.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나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미 관세 영향으로 대미수출이 감소한 데다, 미 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미 달러화 결제 수출 증가율은 3.4%로 전체 수출 증가율(3.8%)을 하회했다. 이 중 화공품과 석유제품의 달러 결제 수출비중이 각각 85.2%, 99.1%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화 수출비중이 3.4%로 전년 대비 0.8%p나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비중이 높은 승용차,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원화결제 수출이 33.1%나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유로화 결제 수출 비중은 5.9%로 0.1%p 줄었다. 유로화로 결제한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철강제품과 자동차부품 등의 감소로 유로화 결제 수출 증가율(2.4%)이 전체 수출 증가율(3.8%)을 하회했다.

엔화 결제 수출 비중(1.9%)도 0.1%p 감소했다.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 줄었단 설명이다. 대(對)일본수출은 2011년 396억8000만달러에서 2025년 283억10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된 상태다.

이밖에 루블화나 싱가폴달러, 파운드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로 결제한 수출 비중은 4.5%로 0.2%p 줄었다. 이 중 위안화 비중은 1.3%로 0.2%p 감소했다.

한편, 작년 수입 결제 대금에서 달러 비중은 79.3%로 전년 대비 1.1%p 감소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가스, 석탄 등의 미 달러화 결제 수입이 1.3% 감소했단 설명이다.

반면 원화 수입비중은 6.6%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원화 결제 수입이 4.8%나 증가한 영향이다.

반도제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유로화와 엔화 결제 수입비중도 6.0%, 4.0%로, 전년 대비 0.3%p씩 확대됐다. 특히 위안화 수입비중은 0.1%p 상승한 3.2%로, 역대 최고치이자 7년 연속 증가세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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