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천본부 상반기 경제 보고서
신차 수출 확대·의약품 생산 증가
건설업 부진·민간소비 정체 여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컨테이너가 하역되는 모습.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경기가 자동차와 의약품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고, 소비도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회복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29일 '2026년 상반기 인천경제 모니터링 결과 및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한 대신, 건설업은 전년 하반기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과 설비투자는 늘었지만 민간소비는 보합세를 보였다. 취업자는 증가로 전환했고 소비자물가와 주택매매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우선 제조업에선 자동차와 의약품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한국지엠의 북미 수출 전략 차종 판매 호조로 신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생산이 늘었다. 의약품도 유럽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증가했다.
철강 역시 지난해 하반기 낮은 가동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미국 수출 확대 영향으로 생산이 늘었다.
이와 달리 반도체는 제품 수요 둔화로 소폭 감소했고, 기계·장비도 산업기계 수출 감소 영향으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과 금융·보험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로 운수업이 개선됐고 기업대출 확대가 금융·보험업을 뒷받침했다. 주택매매 심리 회복과 거래량 증가로 부동산업도 개선됐다.
건설업에선 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증가로 전환했지만 공사비 상승과 건설수주 증가세 둔화, 분양 감소 등이 겹치며 생산은 전년 하반기 수준에 머물렀다.
취업자는 제조업 증가세가 이어지고 서비스업이 감소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만7000명 늘었다. 주택매매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거래량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는 증가, 인구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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