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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텔 급성장하는데 삼성전자는 총파업…파운드리 2위도 '위태'

최근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와 계약을 체결하며 부활 기대감을 높였으나 총파업 예고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 중재로 사후조정이...

인텔 급성장하는데 삼성전자는 총파업…파운드리 2위도 '위태'

인텔,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1.8nm 공정 수율↑…테슬라도 맞손

TSMC 추격하던 삼성은 총파업 발목

[아시아타임즈=박요돈 기자]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완전한 성장세에 진입했다. 최근 중앙처리장치(CPU)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과 본격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총파업 리스크'를 벗어나 못하고 있다.

인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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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분기 일반회계기준 매출 136억 달러(약 20조17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 0.2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자회사 모빌아이의 영업권 손상처리와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돼 일반회계기준 31억3600만 달러(약 4조6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17억 달러(약 2조5200억원)로 전년 동기(7억 달러) 대비 142% 급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이 추론과 에이전트 AI로 이동하면서 CPU와 웨이퍼, 첨단 패키징 제품 수요가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오랜 부진을 딛고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운드리 분야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기존 7, 4, 3 공정 안정화를 넘어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1.8나노(nm)급 첨단 공정 '인텔 18A'의 수율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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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며, 최근 테슬라의 테라팹 프로젝트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애플도 인텔에 칩 생산을 위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예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도 즉각 반응해 인텔 주가는 연초 이후 238.5%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1분기 실적 발표 당일에만 23.6% 상승하며 82.5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7%대로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70%대 점유율의 1위 TSMC 추격이 바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최근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와 계약을 체결하며 부활 기대감을 높였으나 총파업 예고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 중재로 사후조정이 진행됐으나 지난 13일 새벽 최승호 노조 위원장이 결렬을 선언했다. 14일 사측이 추가 대화를 제안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16일 사후조정 절차 재개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 제도화 안건이 없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4816명이며, 노조는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총파업으로 100조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팹(Fab)은 미세 공정 특성상 24시간 무중단 가동이 필수적인 연속 공정"이라며 "파업이 진행될 경우 공정 대기 중인 웨이퍼가 손상돼 폐기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설비 재가동 및 클린룸 환경 안정화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납기 지연에 따른 고객사 이탈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유무형의 손실은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부진을 딛고 이제 회복세에 들어섰는데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난 격"이라며 "TSMC를 부지런히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 오히려 인텔에 추월당할 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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