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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텔, '고성능 가성비' 앞세워 데스크톱 CPU·워크스테이션 GPU 시장 공략

플러스 /사진=테크M 인텔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데스크톱 중앙처리장치(CPU)와 전문가용... 12일 열린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 현장 데모 세션에 활용된 인텔 아크 프로 B70 /사진=테크M 코어...

인텔, '고성능 가성비' 앞세워 데스크톱 CPU·워크스테이션 GPU 시장 공략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아크 프로 B 시리즈 소개

CPU 코어 수 확대·내부 성능 개선으로 성능 강화

32GB 메모리 GPU로 로컬 AI 추론 수요 겨냥

12일 열린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 현장 데모 세션에 활용된 인텔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 /사진=테크M

인텔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데스크톱 중앙처리장치(CPU)와 전문가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을 앞세워 고성능 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PC 부품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코어 수 확대와 메모리 용량 강화,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 등 인텔의 기술 노하우를 결합해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인텔코리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을 열고 게이밍과 콘텐츠 제작을 겨냥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프로세서, 워크스테이션과 로컬 AI 추론 시장을 겨냥한 '인텔 아크 프로 B 시리즈'의 주요 성능과 활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인텔이 선보인 제품들은 절대 성능 경쟁을 넘어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고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데스크톱 CPU에서는 코어 수 확대와 내부 전송 성능 개선으로 게이밍·멀티스레드 성능을 끌어올렸고, GPU에서는 32GB 메모리와 1000달러 미만 가격대를 앞세워 워크스테이션과 로컬 AI 추론 수요를 겨냥했다.

12일 열린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 현장 데모 세션에 활용된 인텔 아크 프로 B70 /사진=테크M

코어 늘리고 내부 전송 성능 높인 '200S 플러스'

인텔이 올해 주력 데스크톱 제품으로 내세운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시리즈는 지난 3월 공개한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CPU다. 인텔이 CPU 제품에 '플러스' 네이밍을 붙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클럭 향상에 그치는 '리프레시' 제품이 아니라, 코어 구성과 내부 데이터 전송 성능,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함께 보강해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을 이룬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소개된 주요 제품은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와 코어 울트라 5 250K 플러스다. 각각 기존 265K와 245K의 후속 성격을 갖는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코어 수 확대다. 250K는 기존 14코어에서 18코어로, 270K는 기존 20코어에서 24코어로 늘었다. 일부 베이스 클럭과 P코어·E코어 클럭도 모델별로 약 100MHz가량 조정됐다.

13일 열린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에서 주민규 인텔코리아 채널영업 총괄이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시리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테크M

인텔은 특히 'D2D(Die-to-Die) 클럭' 향상을 성능 개선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최근 CPU는 하나의 다이에 모든 기능을 넣는 방식보다, 연산 코어와 메모리 컨트롤러 등 여러 모듈을 패키징 기술로 연결하는 구조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때 각 모듈 사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에 관여하는 것이 D2D 클럭이다. 인텔은 D2D 클럭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900MHz 끌어올리면서 사용자 체감 성능 개선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도 새 제품의 특징으로 제시됐다. 이날 소개된 '인텔 바이너리 옵티마이제이션 툴(IBOT)'을 통해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실행 시 CPU 명령어 처리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별도의 재컴파일이 필요한 방식이 아니라, 바이오스 설정과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구조다.

/사진=테크M

가격 경쟁력도 강조됐다. 인텔이 제시한 미국 소비자가 기준으로 코어 울트라 5 250K는 199달러, 코어 울트라 7 270K는 299달러다. 국내 판매 가격은 환율과 부가세, 유통 구조에 따라 달라지지만, 현재 시장 가격을 고려했을 때 성능 대비 접근성이 높은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민규 인텔코리아 채널영업 총괄은 "최근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 소비자들이 데스크톱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최고의 기술을 현실적인 예산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해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가격대로 출시를 했다"고 말했다.

라이젠 9 9900X와 비교 시연, 멀티코어·렌더링 성능 강조

인텔은 이날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와 AMD 라이젠 9 9900X를 비교하는 현장 데모도 진행했다. 인텔 측은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의 직접적인 시장 비교 대상은 라이젠 7 9700X급 제품이지만, 성능 측면에서는 라이젠 9 9900X와도 비교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연 시스템은 CPU와 메인보드를 제외한 주요 구성을 동일하게 맞췄다. 인텔 시스템은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 SK하이닉스 DDR5 6000 24GB 메모리 2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기가바이트 Z890 어로스 프로 아이스 메인보드, 윈도11로 구성됐다. AMD 시스템은 라이젠 9 9900X, 동일한 SK하이닉스 DDR5 6000 24GB 메모리 2개, 지포스 RTX 5070, 기가바이트 X870E 어로스 프로 메인보드, 윈도11을 사용했다.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와 AMD 라이젠 9 9900X를 비교한 현장 데모 세션 /사진=테크M

현장 시연 기준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인텔 시스템은 약 3만9000점, AMD 시스템은 약 3만점 수준을 기록했다. 블렌더 BMW27 CPU 렌더링 테스트에서는 AMD 시스템이 약 1분10초, 인텔 시스템이 약 54초를 기록했다. 다빈치 리졸브 기반 퓨젯벤치 테스트에서는 양사 시스템이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인텔 측은 '파 크라이 6'로 수행한 게임 테스트에서 평균 프레임과 1% 로우 프레임에서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 시스템이 우위를 보였고, APO와 인텔 바이너리 옵티마이제이션 툴을 적용했을 때 1% 로우 프레임이 최대 28% 개선됐다고 밝혔다.

인텔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는 기존 코어 울트라 7 265K 대비 평균 15% 빠른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게임별로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4% ▲'호그와트 레거시' 16% ▲'스타워즈 아웃로' 9%, ▲'F1 25' 12%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39% ▲'히트맨 3' 22% 등의 향상된 수치가 제시됐다.

코어 울트라 5 250K 플러스는 기존 코어 울트라 5 245K 대비 평균 13% 빠른 게이밍 성능을 보였다.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드' ▲'F1 25' ▲'스타워즈 아웃로' 등에서 각각 8%, ▲'배틀필드 6'에서 10%, ▲'보더랜드 3'에서 20%, ▲'파 크라이 6'에서 24% 향상된 성능을 나타냈다.

조민성 인텔코리아 기술 담당이 인텔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와 AMD 라이젠 9 9900X를 비교한 성능 테스트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크M

멀티스레드 성능도 주요 강조점이다. 인텔은 자체 테스트에서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가 AMD 라이젠 7 9700X 대비 일부 멀티스레드 벤치마크에서 최대 90%대 우위를 보였고, 코어 울트라 5 250K 플러스는 AMD 라이젠 5 9600X 대비 일부 테스트에서 최대 103%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2GB 메모리로 로컬 AI 추론 시장 겨냥

인텔은 이날 전문가용 GPU인 인텔 아크 프로 B 시리즈도 함께 소개했다. 아크 프로 B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용 게이밍 GPU가 아니라 워크스테이션과 기업용 AI 추론 환경을 겨냥한 제품군이다.

인텔은 최근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중요한 성장 영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이 주로 데스크톱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전력 설계와 공정 기술 발전으로 노트북 형태에서도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성장률이 데스크톱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텔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는 팬서레이크 기반 내장 GPU인 '인텔 아크 프로 B390'을, 데스크톱 및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에는 외장 GPU인 '아크 프로 B65'와 '아크 프로 B70'을 배치했다.

/사진=테크M

인텔은 이날 소개된 B65와 B70이 32GB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추론 환경에서는 GPU 연산 성능뿐 아니라 모델과 컨텍스트를 담을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이 중요하다. 대형 언어모델을 로컬 시스템에서 구동할 경우 입력 토큰, 출력 토큰, KV 캐시를 처리하기 위한 메모리 여유가 성능과 응답성에 영향을 준다.

인텔에 따르면 아크 프로 B70은 INT8 기준 367TOPS, 즉 초당 367조 회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멀티 GPU 구성을 지원하며, SR-IOV 기술을 통해 하나의 GPU 자원을 여러 사용자나 가상 환경에 나눠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아크 프로 B70을 활용한 로컬 AI 에이전트 시연도 진행됐다. 양자화된 35B급 모델을 로컬에서 구동하고, KV 캐시를 GPU 메모리에 오프로딩해 시스템 메모리를 쓰지 않고 GPU 메모리 안에서 모델과 캐시를 처리하도록 구성했다.

12일 열린 '인텔 데스크톱 퍼포먼스 워크샵'에서 인텔 아크 프로 B70를 활용해 로컬 AI 에이전트를 시연한 모습 /사진=테크M

인텔은 이 시연을 통해 아크 프로 B70이 단순 그래픽 작업용 GPU를 넘어, 로컬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워크스테이션급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툴 호출이 많은 AI 에이전트 작업에서는 단순 질의응답보다 훨씬 많은 토큰과 메모리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32GB 메모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인텔은 어드밴텍 등 시스템 업체와 협력해 아크 프로 B70 기반 AI 추론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모바일용 내장 GPU, 워크스테이션용 외장 GPU, 데이터센터용 GPU로 이어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AI 하드웨어 시장 대응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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