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마치고 파이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전환, 다음 4년이 골든타임”
특별법 제정으로 ‘행정수도 세종’ 틀 완성
조치원·오송 연계 북부권 혁신경제권, 반도체·바이오 산단 구상
종합국립대 유치·문화도시 전략까지
이재명 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정치적 네크워크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의 다음 4년을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기반 구축을 동시에 이뤄야 할 결정적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도적 틀 마련과 함께 산업, 교육, 문화, 교통을 아우르는 도시 체질 전환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정치적 네트워크와 젊은 추진력으로 세종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수도 완성 전략, 북부권 개발, 국가산업단지 조성, 재정 확충, 교통망 구축, 청년 친화 도시 조성 방안 등을 잇달아 제시했다. 인터뷰 전반을 관통하는 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세종시는 더 이상 행정기관만 모여 있는 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교육과 문화가 함께 자라는 ‘자족도시’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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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의 출발점은 특별법 제정”
조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강조한 과제는 단연 ‘행정수도 특별법’이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지역 공약이 아니라 국가 운영 체계를 바꾸는 일”이라며 “대통령과 국회, 정부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상한 신행정수도가 입법·행정·사법 기능을 모두 포함한 완전한 수도 구상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금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대한민국의 실질적 수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은 사실상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제는 법적·제도적 논란을 끝낼 제도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참여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독립된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고 설명하며, 중앙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자신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행정수도라는 국가적 틀을 만드는 것은 중앙정부의 역할이고, 그 이후 산업과 문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시장의 책임”이라며 “두 영역을 구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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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오송 묶어 20만 혁신경제권 만들겠다”
세종 북부권 발전 구상도 조 예비후보의 주요 메시지 가운데 하나다. 그는 지금까지 세종시가 신도시 중심 성장 전략에 치우치면서 읍면 지역과의 격차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신도시 바깥의 읍면 지역 인구가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인프라와 경제력의 불균형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성장축 구축이다. 특히 충북 오송과의 연계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오송의 바이오 산업, 대덕의 연구개발 역량, 천안·아산의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 등 충청권 산업벨트와 세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조 예비후보는 “조치원은 철도 교통의 중심지라는 장점이 있고, 오송과 묶으면 이미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볼 수 있다”며 “산업 인프라와 주거 기반을 확충하면 조치원과 오송을 묶은 20만 규모 혁신도시, 신수도권 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생활권과 산업권은 이미 연결돼 있는 만큼,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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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은 기업 먼저…반도체·바이오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식에 대해서도 기존과 다른 접근을 내놨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 국가산단이 높은 부지 가격과 인프라 비용 등으로 인해 기존의 ‘부지 조성 후 기업 유치’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전략 산업과 핵심 기업을 먼저 정한 뒤, 그 기업이 원하는 전력·용수·교통 여건을 맞춰 산단을 설계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의 우선 전략 산업으로 반도체와 바이오를 꼽았다. 이미 충청권에 SK하이닉스와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신규 증설이나 협력업체 유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AI, 지식서비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까지 결합해 세종형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조 예비후보는 “성공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을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산단 현장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두고, 유치 방향이 결정될 때까지 직접 뛰겠다”고 말했다. 산단 조성을 단순한 부지 개발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산업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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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재정, 보통교부세 정률제로 근본 개선”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구조적인 접근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행정수도이지만 산업 기반이 약해 재정 구조가 취약하다”며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을 핵심 해법으로 내세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특별법을 통해 국세의 일정 비율을 교부받는 구조를 예로 들며, 세종도 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안정적 재정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인구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재정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종만을 위한 특례로 비칠 경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를 고려해 보통교부세 총액 자체를 현행 국세의 19.24% 수준에서 21~22%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의 특수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전체 지방재정 구조를 함께 손보는 방식으로 설득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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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중심 국가 철도망…중앙역 필요”
교통 분야에서는 단순히 KTX 세종역 신설 논쟁에 머물지 않고,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한 국가 교통체계 재설계를 주장했다. 기존 호남선 간이역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동서 횡단 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을 세종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동해 영덕에서 서해 대산항을 잇는 동서축, 호남과 충청을 잇는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 한반도 종단 철도망 등을 세종과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행정수도 중앙역’의 필요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행정수도가 만들어졌다면 도로와 철도망 역시 서울 중심이 아니라 행정수도 중심으로 다시 짜여야 한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대산항,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연계도 언급했다. 외부 교통망뿐 아니라 내부 대중교통 체계도 전면적으로 손보겠다고 했다. 현재의 BRT와 버스 체계를 도시 구조에 맞게 재설계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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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정체성은 교육·문화… 글로벌 국립대 필요”
조 예비후보는 세종의 장기적 도시 정체성을 ‘교육과 문화가 살아 있는 개방형 도시’로 설정했다. 그는 세종이 행정기능만으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보고, 종합 국립대학교 유치를 최우선 자족 기능 강화 전략으로 제시했다.
세종은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 국립대가 없는 곳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교육이 산업을 만든다”며 “행정수도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국립대, 글로벌 수준의 대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 설립이 쉽지 않다면 기존 국립대의 세종 이전이나 통합형 모델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도시를 젊게 만들고, 산업과 연구, 창업을 끌어들이는 중심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외국 청년들이 공부하러 오는 개방형 대학, 국제 공동연구와 교류가 활발한 글로벌 대학 모델을 세종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문화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조치원을 공연예술 특구로 육성하고, KBS 본사 이전과 방송 제작 기능, OTT 콘텐츠 제작 기반을 유치해 세종을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넘어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표현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회색빛 행정도시 이미지를 벗고, 젊고 다채로운 도시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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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머무는 도시가 경쟁력 있다”
청년 정책에서는 교육·일자리·문화·주거·건강을 ‘청년 정주 5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청년들이 세종을 떠나는 이유를 단순히 일자리 부족만으로 보지 않았다. 주거비, 교육 여건, 문화 인프라, 도시의 활력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와 읍면 지역을 아우르는 충분한 주택 공급, 청년을 위한 특화 주택과 임대 후 분양 전환 모델 확대, 생활 밀착형 상업시설과 문화공간 확충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행정수도 완성만으로는 인구 증가나 도시 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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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 설립… 시민의 말이 곧 정책이 되는 도시”
조 예비후보는 시민 참여형 시정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시민청’ 설립을 통해 시민이 정책 아이디어 단계부터 집행 직전까지 주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주택, 교통, 일자리, 생활 인프라 등과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세종의 진짜 주인은 시민인데 지금은 집은 우리가 사는데 설계는 다른 곳에서 하는 답답한 구조”라며 “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도시, 시민의 말이 곧 정책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마치고 파이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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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종의 발전 도상인… 지금이 가장 역동적으로 일할 때”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발전 도상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이해찬 전 총리 보좌관, 세종시 비서실장, 중앙당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 국정기획위원 등을 거치며 쌓은 정책과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20년 이상 정책과 비전을 다뤄왔고, 지난 10여 년은 세종 발전에 집중해 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50대 중반인 지금이 가장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라며 “이해찬처럼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직 뒤에 숨는 관리형 리더가 아니라, 문제를 직접 돌파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가 인터뷰에서 밝힌 핵심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세종은 이제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실질적 행정수도이자 산업·교육·문화가 함께 자라는 자족도시로 전환해야 하며, 그 전환을 이끌 실행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금은 세종시 완성의 중요한 시기”라며 “말이 아니라 실제로 일을 해온 사람,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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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 시민 향한 호소
조 예비후보는 끝으로 시민들에게 “세종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도시이자,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도시”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기회를 주신다면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기반 구축이라는 큰 과제도 결국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작은 문제부터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세종의 진짜 주인인 시민과 함께 세종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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