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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비도어 김현승 공동대표 "스타트업 생존과 성장, '신뢰의 깊이...

반면 고도화된 IT 기반 플랫폼이나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다소 취약하다는 약점이 공존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오히려 거대한 기회로 본다. AI 기술은 실제 산업...

[인터뷰] 비도어 김현승 공동대표 "스타트업 생존과 성장, '신뢰의 깊이...

글로벌 창업 해커톤 ‘스타트업 위켄드’ 경험 바탕으로 ‘실행형 네트워크’ 구축

부산 BIFC 중심 커뮤니티 확장···"BIFC2 거점으로 글로벌-로컬 잇는 심장부 역할 할 것"

| 스마트비즈 = 정선 기자 |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과 자금 경색 속에서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을 돕는 액셀러레이터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비도어(주)는 금융기회발전특구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기반으로 영남권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목받는 스타트업 파트너사다.

김현승 비도어(주) 공동대표.

비도어는 단순한 자문이나 일회성 중개를 넘어, 국내외를 아우르는 탄탄한 전문가 협업체를 설계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AX(인공지능 전환)를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위켄드(Startup Weekend)’의 국내 운영을 이끌며 현장에서 혁신을 지휘해 온 비도어 김현승 공동대표를 만나 그가 그리는 부울경 창업 생태계의 미래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들어봤다.

-비도어 설립 취지와 다른 창업 컨설팅기업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미국 콜로라도에서 시작된 글로벌 창업 해커톤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위켄드’의 국내 운영을 맡아오며 수많은 초기 창업팀과 창업가들을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만나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확고한 결론은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와 생존을 결정짓는 것은 화려한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결국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라는 점이었다.

이후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와 공공·민간 협력,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단순한 네트워킹이 아니라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는 신뢰 관계’가 핵심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비도어는 단순히 많은 사람의 명함을 매칭하는 회사가 아니다. 어떤 기업이 어떤 시점에 어떤 전문가를 만나야 실제 비즈니스 시너지가 발생하는지를 정밀하게 설계하는 ‘비즈니스 아키텍트’다. 글로벌 B2B 전시, 바이어 매칭, 전문가 네트워크, 공간 기반 커뮤니티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연결해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신뢰’를 공급한다는 점이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제조업 불량 관리부터 감염병 예측 모델,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산업군에서 기술사업화 및 AX(인공지능 전환) 성과를 도출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성공적으로 컨설팅할 수 있었던 비결과 기억에 남는 대표적 사례가 있다면?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기술 그 자체의 스펙보다,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구조로 연결되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다. 비도어는 공급기업이 가진 기술의 화려함에 매몰되지 않고, 수요기업이 직면한 진짜 현장 문제(Pain Point)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제조업 공장의 불량 관리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단순히 고성능 비전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현장 작업자의 동선과 기존 공정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인공지능이 현장 노동자의 경험 지식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를 재설계했다. 인공지능이 가상 공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물리적 생산 현장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관점으로 접근한 결과,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질적인 AX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분야별 최고 전문가 풀이 기술을 시장의 언어로 번역해 현장에 안착시킨 덕분이다.”

-부산 금정구의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스텝업 사업'을 운영해 지자체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창업 생태계의 명암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비도어의 역할은 무엇인가?

“부울경 지역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온 전통 제조·물류·해양 산업의 강력한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독보적인 강점이다. 반면 고도화된 IT 기반 플랫폼이나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다소 취약하다는 약점이 공존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오히려 거대한 기회로 본다. AI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과 결합할 때 비로소 진정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제조와 물류라는 살아있는 현장이 가장 가까이 있는 도시다. 비도어는 글로벌 창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축적된 해외 리더십 네트워크와 지역의 청년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풀을 비도어 안에서 융합시키고 있다.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디지털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통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태계의 든든한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

-금융기회발전특구인 부산 BIFC(부산국제금융센터)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있는데, 향후 BIFC2 등에서 비도어가 보여줄 미래 비전과 글로벌 진출 전략은 무엇인가?

“최근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단순히 단발성 해외 행사에 참가하거나 명함을 교환하는 것만으로 실제 계약이나 현지 안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 역시 현지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파트너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다. 비도어는 이 신뢰의 거점을 부산에 만들고 있다.

현재 우리는 부산 BIFC에서 창업가, 제조기업, 투자자, 글로벌 파트너, AI 전문가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신뢰 기반 플랫폼’ 공간을 구축해 가고 있다. 앞으로 조성될 BIFC2는 부산의 AI·창업 생태계 안에서 사람과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단순한 기업 유치 경쟁을 넘어, 글로벌 기술 기업과 인재들이 부산에 매력을 느끼고 장기적으로 머물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과감한 인프라 지원과 신뢰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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