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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백승보 조달청장 “공공조달, 기회의 장… 정부정책 선도 수행...

혁신기업·제품 발굴 ‘전략 핵심’ 로봇·기후테크 등 신산업 집중 “탄소중립·저출생대응 선도 역할”... 백 청장은 특히 AI(인공지능),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조달청이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인터뷰] 백승보 조달청장 “공공조달, 기회의 장… 정부정책 선도 수행...

혁신기업·제품 발굴 ‘전략 핵심’

로봇·기후테크 등 신산업 집중

“탄소중립·저출생대응 선도 역할”

백승보 조달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제품을 적극 발굴해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정부가 선도적 구매자가 돼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 제공

“좋은 기술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조달청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판로 개척과 시장 확대는 조달청이 책임지고 뛰겠습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기술 투자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도, 누군가 먼저 써보고 입소문을 내줘야 시장이 확대된다”며 “조달청이 그 첫 번째 사용자가 돼 우리 기업들의 든든한 레퍼런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백 청장은 조달청에서 13년 만에 탄생한 내부 승진 사례로 주목받았다. 과거 인천지방조달청장으로 재직하는 등 조달 업무 전반에 걸친 높은 이해도가 그의 가장 큰 자산이다.

백 청장이 실무자 시절 체득한 경험은 고스란히 정책으로 반영됐다. 기업들이 아무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해도 초기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높은 벽과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감대는 ‘전략조달’ 정책을 수립하는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조달청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역할로써 공공조달을 활용한다는 게 전략조달 정책의 핵심이다. 단순히 기관 등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기업과 제품을 적극 발굴해 이들이 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백 청장은 “공공조달시장은 단순한 판로가 아닌, 기업의 성장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다. 연 225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의 막대한 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탄소중립, 저출생대응, 중대재해 예방 등 정부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시범구매 예산 규모를 지난해 529억원에서 올해 839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조달청이 우선적으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공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이 혁신 제품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백승보 청장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신제품을 선뜻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조달청이 먼저 예산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고 성능을 검증하게 하는 시범구매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쌓인 레퍼런스는 기업이 민간 시장이나 해외로 뻗어나가는 결정적인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특히 AI(인공지능),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조달청이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전략산업으로 규정했다. 단순히 기성 제품을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혁신 기업을 조달청이 직접 발굴해 키워내겠다는 의지다.

백 청장은 “현재 인천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AI·로봇·바이오 등 국가 미래 신산업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인천의 혁신기업을 발굴해 초기 판로 확보에 집중하고, 인천이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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