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문화 자산 활용 '제물포 재창조' 강조
'3·3·3·1 프로젝트'로 공간 혁신·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으로 체질 개선·주민 소통 체계 구축
"제물포구 안착 위한 정책 설계력·실행력 필요"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
"단순 토목 중심 개발만으로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제물포를 인천의 새로운 중심지로 재창조하겠다"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제물포구(1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윤희정(55) 후보가 지난 12일 <인천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윤 후보는 현재 민주당 중구·강화·옹진지역위원회 중구연락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서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 민관지원관으로 활동하며 행정과 시민 간 가교 역할을 한 이력도 있다.
지역 역사·문화 자산 활용 '제물포 재창조' 강조
더불어민주당 윤희정 인천 제물포구 시의원 후보.
윤 후보가 제물포 재창조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무조건적인 개발이 아닌 지역 정체성의 복원이다.
그는 "1883년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모든 시대의 건물이 남아 있는 곳이 제물포"라며 "이는 지역 문화·관광 산업의 핵심 자원이자 원도심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북촌이나 해방촌처럼 지역 정체성을 살린 곳은 상권도 활성화되기 마련"이라며 "제물포가 바로 그런 가능성을 가진 곳이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사업이 결국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건물 등 공간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재주 있는 사람이 지역에서 활동하면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이 여기서 재능을 펼칠 수 있게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진짜 재생"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정보기술(IT),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가 제물포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아울러 제물포구의 평일 상권 부재도 핵심 과제로 짚었다. 윤 후보는 "주말은 상대적으로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평일에는 사람이 없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 원도심"이라며 "클린 산업,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을 유치해 주거지 가까운 곳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3·3·3·1 프로젝트'로 공간 혁신·일자리 창출
더불어민주당 윤희정 인천 제물포구 시의원 후보.
이러한 구상을 바탕으로 윤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 공약은 '3·3·3·1 제물포 재창조 프로젝트'다. 제물포구 공간을 산업재창조(30%), 해양도시(30%), 문화도시(30%), 산업유산(10%)으로 재편하겠다는 게 공약의 핵심이다.
먼저 산업재창조 부문에서는 인공지능·로봇 등 4차 산업 기술을 도입해 낡은 제조시설을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해양도시 부문에서는 내항 공간을 수변공간으로 구축하고, 시민 녹지·광장으로 개방해 월미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도시 부문에서는 제물포 아트밸리 조성과 교육 환경 개선으로 주거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산업유산 부문에서는 지역 내 폐창고와 공장 용지를 신생 기업 육성 공간이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해 지역 고유 특성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산업으로 체질 개선·주민 소통 체계 구축
윤희정 후보가 지역 주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본인제공)
윤 후보는 시의원에 당선되면 첨단 지식산업과 기업 유치 지원을 위한 조례 발의를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낡은 제조 기반을 첨단 산업으로 체질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의 제물포 유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윤 후보는 또 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 민관지원관 경험을 토대로 제물포구 출범 이후 '제물포 열린 시민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민들의 요구를 예산 편성에 반영해 복합청사 유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등 동별 맞춤형 재생 사업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물포구 안착 위한 정책 설계력·실행력 필요"
윤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정책 설계력과 실행력을 내세웠다. 그는 "신설 자치구인 제물포구가 안착하려면 정책 설계력과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시의원은 단순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예산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례라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 "경청하는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를 만들고 싶다"며 "제물포만의 색깔을 살려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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