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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항만공사 이전·인천공항 통폐합 이슈 민주당에 독됐나?...지역별 유권자 표심 뜯어보니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선거판을 흔들었던 인천항만공사 이전과 인천국제공항 통폐합 이슈가 실제 유권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전·인천공항 통폐합 이슈 민주당에 독됐나?...지역별 유권자 표심 뜯어보니

지난 5월 10일 인천 남동구 인천애뜰 광장에서 열린 ‘인천홀대 정책중단! 인천공항 통합저지! 인천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선식기자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선거판을 흔들었던 인천항만공사 이전과 인천국제공항 통폐합 이슈가 실제 유권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인천 선거구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패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현 시장)는 인천 대다수 지역에서 승자인 박찬대 당선인(더불어민주당)에 밀렸지만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49.52%(4만8천703표)를 얻어 박 당선인(49.21%·4만8천397표)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익히 알려진 대로 송도는 박찬대 당선인이 같은 당 제물포구·연수구청장 후보와 함께 내건 인천항만공사 이전 공약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지역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연수구청장 선거에서 이재호 국민의힘 후보(현 구청장)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정지열 민주당 후보를 꺾은 배경에도 인천항만공사 이전 이슈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전 공약에 “연수의 미래 성장동력을 정당 간 야합의 제물로 바치는 무책임한 송도 패싱”이라고 즉각 규탄했던 이재호 후보는 송도 5개 동 전 지역에서 정지열 후보에 각각 1천여 표 이상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됐던 인천공항공사 통폐합 이슈 역시 공항경제권에 속하는 송도·영종·청라지역 선거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구의 경우, 시장 선거에서는 박찬대 당선인이 54.04%(3만3천699표)를 얻어 유정복 후보(44.84%·2만7천966표)를 압도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초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승자인 손화정 민주당 후보(47.50%·2만9천579표)와 현직 구청장인 김정헌 국민의힘 후보(46.95%·2만9천231표) 간 표차는 348표에 불과했다.

손 후보는 선거 초기 인천공항공사노조가 주관한 인천공합 통폐합 반대 기자회견에 불참하고 해당 회견을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손 후보는 이후 인천공항공사노조와 공합 통폐합에 반대하는 내용의 정책협약을 맺고 “인천공항의 독립성과 책임경영 체계를 흔드는 통합은 영종 경제와 일자리에도 직결된 문제”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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