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 기관
2028년 목표 현재 8개 기업 입주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바이오 랩허브 건립 공사를 위해 최근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건립되는 K-바이오 랩허브는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2만375㎡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 바이오 창업지원 핵심 인프라다. 총 사업비는 2천173억원으로 국비와 인천경제청, 민간사업자 등이 분담하며 완공은 2028년 예정됐다.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기관으로,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 등을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을 모델로 설립된다. 의약·바이오 분야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고 초기 투자 비용도 많이 들어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조차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다. 정부는 이 같은 업종 특수성을 고려해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2021년부터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 운영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K-바이오 랩허브 사업단이 맡는다.
인천경제청과 연세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은 현재 K-바이오 랩허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 준공 이전까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일부 공간에 실험실과 사무실 등을 조성해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올해는 입주기업 8개를 포함한 50개 바이오 관련 멤버십 기업들의 고속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K-바이오 랩허브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2캠퍼스 내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롯데바이오로직스 또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송도 캠퍼스에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각종 실험장비 등을 외부 기업이나 연구기관, 대학 등과 공유하며 조달하는 경영 방식이다.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의 한국 거점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도 자체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K-바이오 랩허브가 이들 공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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