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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본사' 앞둔 금융권, 지역상권과 동행 나선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인천 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경제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본사 이전이 고용과 세수 확대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산업단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인천 본사' 앞둔 금융권, 지역상권과 동행 나선다

하나은행, 인천신보와 업무협약

신포시장·남동산단 잇단 방문

지역경제와 접점 넓히기 잰걸음

840억 규모 소상공인 대출 공급

맞춤형 금융 지원…상생 행보 주목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인천 본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경제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본사 이전이 고용과 세수 확대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산업단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포용금융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포국제시장과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는 9월 청라국제도시 본점 이전을 앞두고 지역경제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우선 지역 상권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하나은행은 올해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총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화 보증대출을 공급한다. 상반기 35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20억원을 추가 출연하며, 인천e음과 공공배달앱 '먹깨비' 가맹점에는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인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 여섯 번째)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부터 일곱 번째) 등이 인천 국가산업단지 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산업단지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 금융 애로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뿌리기업 생산적 금융 확대, 협력업체 상생금융 지원, 원자재 구매 자금 유동성 공급, 지역 거점은행 역할 강화 등을 건의했다.

하나은행은 이에 맞춰 총 3000억원 규모의 '인천 하나더 특화산업대출'을 운영하고, 수출입·세무·ESG 등 비금융 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행보는 본사 이전을 앞둔 금융기관이 지역경제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본사를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과 제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선 만큼, 인천 정착 이후에도 지역 상권과 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얼마나 꾸준히 이어갈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환율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지역 주력 산업과 뿌리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된 시점”이라며 “대출 요건 완화와 금리 인하, 특례 보증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신속히 진행돼 인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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