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2월15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국립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방안 연구 결과 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공공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일보DB
인천은 인구 300만명을 넘어서며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공공의료 인프라는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공의대 설립도 요원하기만 하다.
인천 지역사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필수의료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자연스럽게 공공의대를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국립인천대와 시민사회가 2023년 발족한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청와대에 공공의대 설립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지역 의료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인천의 치료 가능 사망률은 49.5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49.9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적절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망을 의미한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데도 제때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도 적지 않다.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해 인천지역 미충족 의료율은 7.5%로 울산(8.0%)에 이어 상위 2위를 차지했다.
의료 접근성 향상과 공공의료 기반 확충이 시급한 가운데 내달 1일 출범하는 민선 9기 시정부가 이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공공의대 설립을 바탕으로 한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을 공약화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복합타운 조성과 인천국제공항병원 건립 등을 담은 ‘공공의료 선도도시 5대 약속’을 발표하며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의지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인천은 공공의료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고 시민사회 역시 오랫동안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해왔다”며 “공공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인력 양성과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시민 생명과 일상을 확실히 책임지는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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