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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인도 총리가 크래프톤을 언급한 이유는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 열린 오찬에서 HD 현대의 조선, 삼성의 디스플레이, 네이버의 디지털, GS의 청정에너지와 함께 크래프톤의 게임을 별도로 언급하며 협력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올린 성과를...

인도 총리가 크래프톤을 언급한 이유는

[비즈톡]

김창한 대표, 대통령 순방 동행

‘배틀그라운드’ 인도 이용자 2.6억명

현지 인재 채용, 스타트업 투자도

김창한(왼쪽에서 세번째) 크래프톤 대표가 지난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크래프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동행했습니다. 김 대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최로 열린 경제인 초청 오찬에 게임사 대표로 유일하게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 열린 오찬에서 HD 현대의 조선, 삼성의 디스플레이, 네이버의 디지털, GS의 청정에너지와 함께 크래프톤의 게임을 별도로 언급하며 협력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올린 성과를 찬찬히 살펴보면 인도 총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게임을 언급하는 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입니다. 2017년 출시된 이 게임은 국내 게임 역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2021년 인도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명은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로,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누적 이용자는 2억6000만명에 달합니다. 인도의 ‘국민 게임’ 자리를 한국 게임이 차지한 것입니다. BGMI는 인도에서 e스포츠 산업으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BGMI 덕분에 인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최근 6년간 10배 성장했다고 합니다.

인도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크래프톤은 인도 인재들을 채용하고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인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개발에 투자한 돈은 40억원이라고 합니다. 게임 개발에 수백억 원을 쓰는 게 흔한 일인데, 크래프톤은 40억원을 투자해서 북미·유럽·중국·인도 등 세계 시장에서 연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을 넘어 일종의 문화 현상이 됐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알린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자동차 등 제조업이었습니다. 크래프톤처럼 콘텐츠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기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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