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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홍체 '월드코인' 지고, 테런스 곽 ' H코인'이 뜬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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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제
인간홍체 '월드코인' 지고, 테런스 곽 ' H코인'이 뜬다? 왜?
김시래 (에디터)
업데이트 2026.05.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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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공습으로 실제 인간을 검증하는 인간 증명의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테런스 곽이 설립한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샘 알트먼의 월드 네트워크가 가진 홍채 인식 프라이버시 논란을 손바닥 생체 인식과 영지식 증명으로 극복하고, 금융 및 오프라인 일상에 적용되는 신뢰 증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과정과 토크노믹스의 기회 및 다가올 리스크를 심층 분석했다.
샘 알트먼의 월드코인은 지고...
테렌스 곽의 H코인은 뜨고....
테런스 곽의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여는 신뢰 증명의 경제학
테런스 곽(33)이 설립한 휴머니티 프로토콜 H코인(블록체인 신원인증 프로젝트 (암호화폐, 현대카드가 만든 폐쇄적 포인트 시스템인 H-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다)이 '2단계 손바닥 스캔'과 '암호학의 융합'으로 전 세계의 신뢰 표준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2026년 2월 초, 가상자산 업계를 뒤흔든 소셜 미디어 상의 영상 하나가 화제가 됐다. 한 기술 기업이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인 챗GPT와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결합해 제작한 극사실주의 소셜 프로필로 가상의 데이팅 실험을 수행했다. 단 두 달 만에 이 인공지능들은 296명의 오프라인 이성과 매칭됐고, 심지어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 4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조작된 약속을 생성해 약속 장소를 대혼란에 빠트렸다.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는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현실 사회의 신뢰망을 얼마나 쉽게 붕괴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섬뜩한 실증 사례다.]
이 실험을 주도한 주인공은 바로 홍콩 기반의 블록체인 신원 인증 프로젝트인 휴머니티 프로토콜이다. 인공지능이 무차별적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목소리를 복제하는 시대에 온라인 상의 존재가 실제 인간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이제 단순한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그것은 수십억 달러의 자산이 오가는 웹3 생태계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무결성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문제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을 이끄는 창립자 테런스 곽은 가상자산 업계의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다. 그는 19세이던 2012년 4월, 홍콩에서 모바일 통신 스타트업 팅크랩스(Tink Labs)를 설립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전 세계 호텔 객실에 무료 스마트폰인 핸디(handy)를 보급하는 비즈니스로 한때 기업가치 5억 달러(약 7,489억 원)가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촉망받았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과 고정비 조달 실패로 인해 2019년 대대적인 감원을 거쳐 2020년 1월 공식적으로 파산 절차를 밟으며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그런 그가 3년간의 공백 끝에 2023년 애니모카 브랜즈의 회장 얏 시우(53), 폴리곤 공동 창립자 산딥 네일왈 등과 손을 잡고 휴머니티 프로토콜을 출범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번에는 무대를 블록체인과 생체인식 기술로 옮겼다.
그의 대척점에는 오픈AI의 수장이자 월드 네트워크(구 월드코인)의 공동 창립자인 샘 알트먼(41)과 그의 파트너 알렉스 블라니아(32)가 서 있다. 2023년 7월 정식 출시된 월드 네트워크는 둥근 구체 모양의 전용 기기 오브(Orb)를 통해 인간의 홍채를 스캔하고, 그 대가로 가상자산인 월드코인(WLD)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월드 네트워크의 여정은 규제와의 전쟁이다. 케냐 정부는 2023년 데이터 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법 조사를 진행했고, 태국과 유럽 각국에서도 개인 생체 정보의 국외 무단 유출과 불법 수집 혐의로 기기 작동 정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2025년 11월 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0만 명의 홍채 데이터를 전량 삭제하라는 행정 처분을 내리며 월드 네트워크의 생체 정보 독점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 정부도 월드코인의 홍채 정보 수집 및 국외 이전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판단하여, 2024년 9월부터 월드코인 운영사(월드코인 파운데이션·툴스 포 휴머니티)에 과징금 11억 40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테런스 곽(33)은 강력한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월드코인과 우리는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자주 비교되지만, 우리의 목표와 비전은 전혀 다르다. 월드코인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때 지급할 보편적 기본소득 분배에 초점을 맞추지만, 우리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완전히 통제하는 범용적인 신뢰 기반의 자격 증명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생체 정보 수집의 프라이버시 패러독스와 영지식 기술의 해법
이 두 프로젝트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생체 정보의 침습성과 보관 방식이다. 홍채 정밀 촬영은 시각적인 공포감과 심리적 거부감을 동반한다. 반면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채택한 손바닥 인식 기술은 일상적인 결제나 스마트폰 잠금 해제와 유사해 대중적 거부감이 훨씬 적다. 테런스 곽(33)은 "손바닥 스캔은 안구 스캔보다 훨씬 비침습적이며 직관적이다. 우리는 이미 아마존의 오프라인 결제나 텐센트의 서비스, 그리고 일본의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망에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검증된 익숙한 기술을 블록체인에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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