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사우디 제압
이현중-여준석 활약
아시아 예선 F조 최하위 탈출
다소 답답한 경기력은 ‘숙제’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았다. 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일단 벼랑 끝에서 탈출이다. 물론 갈 길은 여전히 멀다.
한국은 3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Window4 F조 사우디와 경기에서 85-72로 승리했다. 이현중이 25점, 여준석이 18점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1쿼터는 비교적 팽팽했다. 2쿼터부터 힘을 냈다. 리드를 계속 유지했고, 그대로 이겼다. 골밑에서 상대 빅맨 무하마드 알수웨일렘에게 애를 먹기는 했다. 다른 쪽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서 웃었다.
최근 3연패 탈출이다. 마줄스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후 2승째 따냈다. 지난 아시아 예선 1라운드 Window3 일본전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예선 2라운드는 E조와 F조로 나뉜다. 한국은 레바논 일본 중국 카타르 사우디와 F조에 묶였다. 지난 레바논 원정 패배로 F조 최하위까지 처졌다. 사우디와 3승4패로 동률이었으나,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날 홈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승리하며 4승4패가 됐다. 탈꼴찌 성공이다. 같은 날 카타르가 일본에 53점 차로 지면서 4승4패다. 골득실에서 한국이 앞섰다. 최소 F조 4위는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뒤를 볼 수 있다.
본선 진출 여부는 아직 더 봐야 한다. E조와 F조 각각 1~3위가 본선에 간다. 두 조의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한 팀이 티켓을 얻는다. 현재 한국은 E조 4위 요르단(5승3패)에 밀린다.
오는 11월 카타르-사우디 원정이 있고, 2027년 2월과 3월 홈에서 각각 레바논-카타르와 붙는다. 지금으로서는 많이 이기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1쿼터 사우디 알수웨일렘에게 골밑이 뚫렸다. 한 명에게 10점이나 줬다. 대신 앞선 수비는 강력했다. 유기적인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이현중이 외곽 두 방 터뜨리는 등 힘을 냈다. 장재석도 골밑 포스트업을 통해 힘을 보탰다. 19-16으로 1쿼터 마쳤다.
2쿼터 들어 유기상 3점포, 장재석 골밑 득점 등으로 간격을 벌렸다. 이우석 이현중 여준석 등도 점수를 쌓았다. 35-21까지 앞섰다. 여기서 주춤했다. 순식간에 35-27까지 쫓겼다. 작전 시간 후 여준석 연속 4점이 나왔고, 안영준이 자유투 3개 넣었다. 42-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여준석의 호쾌한 덩크 두 방이 터졌다. 장재석 레이업, 이우석 외곽포도 나왔다. 스코어 56-41이 됐다. 잠시 소강상태였으나, 이현중이 연속 3점슛 2개 넣으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62-45까지 벌렸다. 쿼터 막판 어수선했다. 연속 6실점이 나왔다. 64-51로 3쿼터 종료다.
앞선 경기들처럼 이날도 파이널 쿼터가 힘겨웠다. 공격이 주춤했고, 수비도 흔들린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10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장재석-여준석 골밑 득점으로 한숨은 돌렸다. 이현중과 이정현도 점수를 올렸다. 막판 상대 테크니컬 파울 등으로 점수를 더하면서 그대로 이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