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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억원 “첨단산업 골든타임 지킬 것…적기에 대규모 자금지원”

이 위원장은 1차 메가프로젝트의 성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무사히 안착하며 본궤도에 오르게 됐고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의 가동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사업진행을 망설이던...

이억원 “첨단산업 골든타임 지킬 것…적기에 대규모 자금지원”

“단순한 정책금융 넘어 핵심투자 플랫폼으로”

2차 메가프로젝트, 바이오·디스플레이·미래형 모빌리티로 확대**

“적기 지원” 전면에…산업현장 자금수요 선제 대응

민관합동펀드 35조·직접투자 15조…“투자 사각지대 해소”

“실패도 자산”…운용사 선정기준 전면 혁신 예고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로봇·수소·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인 새만금첨단벨트에 대규모 자금을 적기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의 긴박한 자금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해 산업현장의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제2차 메가프로젝트 추진안'과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성장펀드는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인내자본"이라며 "단순한 정책금융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그려나가는 핵심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차 메가프로젝트의 성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무사히 안착하며 본궤도에 오르게 됐고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의 가동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사업진행을 망설이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차전지 소재공장 증설을 결심하게 됐고 국내 대표 AI반도체 기업에는 전례없는 대규모 직접투자(6400억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한국 첨단산업이 "치열한 글로벌 투자전쟁"과 함께 "에너지 전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상황에서 금융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의 방향과 속도를 함께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역점사업인 '제2차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발표하게 된 것은 현장의 긴박한 자금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여 산업현장의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제1차 메가프로젝트 7건을 발표한 이후 현재 조기지원이 가능한 딜에 대한 의사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산업 파급효과가 크고 적기지원 필요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번 제2차 메가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2차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AI를 넘어 바이오·디스플레이·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으로 투자의 지평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 위원장은 "후발국가와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전략산업 분야로 투자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 유망 신약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OLED 시장에서는 후발국이 추격하기 어려운 '초격차'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무인기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AI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존의 'K-엔비디아' 프로젝트를 확장해 반도체, 데이터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반을 포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와 에너지 전환도 2차 메가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이다. 이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기업들이 로봇·수소·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인 새만금첨단벨트에 대규모 자금을 적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의 육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참여해 에너지 대전환과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도 내놨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첨단산업 생태계에 '50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5조원은 민관합동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로, 15조원은 직접투자 방식으로 집행된다.

민관합동펀드는 20여개의 자펀드로 세분화해 운용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를 통해 그간 민간투자가 미치지 못했던 산업전반의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투자 공백을 메우는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기존 정책성펀드가 운용기간 한계로 인해 딥테크나 성장단계 기업의 대규모 스케일업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스케일업펀드와 초장기 프로젝트 지원 펀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투자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코스닥 초기상장기업 펀드와 M&A펀드를 확충해 자본시장의 회수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자금이 회수와 재투자를 거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역동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운용사 선정기준 혁신 방침도 눈길을 끈다. 그는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역량과 성장경험을 가진 운용사를 적극 우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간 정책성펀드를 맡아보지 못했지만 창의적 운용철학을 갖고 있는 회사에게도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기존 운용 구조를 '닫힌 생태계'에서 '성과중심의 개방적 생태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도 언급했다. 그는 "실패가 국가적 자산이 되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겠다"며 "창업실패를 포함한 창업경험을 가진 운용사를 선정시 적극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전정신'과 '모험'을 투자의 새로운 DNA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직접투자 방식 역시 대폭 강화된다. 총 15조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에 수천억원대 대규모 시설·양산 자금을 전략적으로 공급하고 필요시 직접투자 재원도 추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과 정부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성장기업발굴 협의체'를 구성해 잠재력 있는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대한민국의 도전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략위원회의 아낌없는 의견을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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