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42건으로 장애 빈도 1위…대형사 압도하는 사고 횟수
혁신·편의성을 내세워 급성장한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잦은 전산장애로 시스템 안정성 논란에 직면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이양수 의원 페이스북]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12개 주요 증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MTS 전산장애 5건이 발생했다. 조사 대상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다. 같은 기간 토스증권이 4건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토스증권은 2022년부터 2026년 3월까지 총 42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발생한 38건에 올해 1분기 발생한 4건을 합산한 수치로, 국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사고 횟수다. 해당 데이터는 각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사고보고' 기준에 따라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시스템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해 1분기에만 4건의 전산장애가 발생하며 카카오페이증권(5건)과 함께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 의원은 "토스증권이 기술력을 강조하며 리테일 시장을 공략했으나 정작 기본적인 서비스 안정성은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복되는 장애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금전적·심리적 피해를 입히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토스증권의 전산 사고가 잦은 배경으로는 부족한 IT 투자액이 꼽힌다. 토스증권은 전체 판매비·관리비 중 IT 투자 비중은 높게 나타나지만 실제 투자 금액은 기존 대형 증권사의 4분의 1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겉으로 보이는 '비중' 수치와 달리 실질적인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되는 절대 자산이 부족해 증시 거래량 급증 시 발생하는 트래픽 과부하를 견디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