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 있는 이들의 순교 기념비를 훼손하고 아이들의 연날리기까지 막고 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 즈비 수코트 의원이 서안지구의 한마을에 있는 순교자 기념비를 쇠망치로 내려칩니다.
팔레스타인 독립을 위해 이스라엘에 맞서 저항하다 숨진 이들을 기리는 기념물인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테러를 선동하는 상징물이라는 겁니다.
[즈비 수코트 / 이스라엘 의원 : 테러를 선동하는 상징물은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반드시 철거해야 합니다.]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속한 직업훈련 센터도 철거 중입니다.
2024년 이스라엘 의회가 유엔 난민구호기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활동을 전면 금지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칩니다.
이 훈련센터는 매년 340명의 학생을 교육해 왔고 당장 다음 달 1일 신학기가 시작되지만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 시설에 대한 이러한 행위는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명백한 의무에 위배됩니다.]
이스라엘은 심지어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연날리기까지 금지했습니다.
하마스가 연과 풍선을 이용해 공격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아이들은 연을 만들기만 할 뿐 이스라엘 군인에게 공격당할 것이 두려워 날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압둘나비 다와스 / 팔레스타인 주민 : 아이들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마저 빼앗겼습니다. 이런 단순한 장난감까지 빼앗아야 합니까?]
이스라엘의 영토 점령 야욕은 이웃 국가인 시리아까지 뻗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극단주의 무장 세력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1년 8개월째 시리아 남부 지역에 소위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전면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 25일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곳을 방문해, 위협이 존재하는 한 철군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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