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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배당 시즌에 달러 수요 확대…환율 상승 압력 커질 듯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삼성전자의 배당 증가가 전체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크게 늘리며 총 배당금도 6조원대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배당금이 해외로...

[이슈] 배당 시즌에 달러 수요 확대…환율 상승 압력 커질 듯

[사진=상장사 배당금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4월 배당금 지급 시즌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 예정 규모는 3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몫은 11조6200억원으로, 환율 1506원 기준 약 77억 달러 수준에 해당한다.

최근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배당 규모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현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삼성전자의 배당 증가가 전체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크게 늘리며 총 배당금도 6조원대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배당금이 해외로 송금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해 본국으로 보내면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원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경상수지 중 본원소득수지에도 반영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 수령이 늘어날수록 본원소득수지는 적자가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4월 평균 본원소득수지는 35억 달러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며 계절적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는 배당금 규모 자체가 증가한 만큼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받은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실제 해외로 송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환율은 하락보다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금 유입 요인으로 거론되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도 배당 역송금 수요에 일부 상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배당 시즌에는 계절적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배당 규모가 커진 만큼 환율이 1500원 아래로 안정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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