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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애간장 태운 SSG 마운드, 드디어 정상 가동? “야구와 인생은 참 비슷한 것 같다” [SS대구in]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SSG가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흔들렸던 마운드가 중심을 찾으면서 팀 전체에 선순환이 이뤄졌다. 이숭용(55) 감독은 “계산이 서는 만큼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SG, 18일 삼성전서 5-4 역전승

‘5G 연속 QS’ 김민준→9회 대량 득점

사령탑 “선발진 안정 되찾은 덕분”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전반기 땐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SSG가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흔들렸던 마운드가 중심을 찾으면서 팀 전체에 선순환이 이뤄졌다. 이숭용(55) 감독은 “계산이 서는 만큼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전날 경기에서는 김민준이 5연속 퀄리티스타트(QS)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은 9회 무려 4점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오스틴 보스를 상대로 SSG는 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3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마운드엔 타케다 쇼타가 오른다.

연일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지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령탑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김민준은 이날도 제 몫을 다했다. 올시즌 처음 상대한 삼성 강타선을 6이닝 5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묶었고,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부터 5경기 연속 QS 행진을 펼쳤다. 노 디시전으로 물러나 시즌 6승째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KBO 고졸 신인 최장 연속 QS 공동 2위에 올랐다.

사령탑의 입가에 미소가 퍼질 수밖에 없다. 6월에서야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후반기 6경기에서만 QS를 다섯 차례 수확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고향이라 들뜰 법도 한데) 침착하게 잘 던져줬다”며 “(페드로) 아빌라와 민준이가 나오면 계산이 서다 보니 경기를 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 때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라며 웃은 뒤 “(김)건우를 포함해 선발진 세 명이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후반기 들어 선발들이 제 몫을 하니 불펜도 부담감이 줄었고, 타격도 타졌다. 그땐 운도 많이 따라주지 않았다. 야구와 인생은 참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9회 2사 만루에서 마무리 조병현이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4-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팀에서 가장 좋은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해서 내보낸 것”이라며 “상대 투수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아무래도 마지막에 등판하다 보면 부담감을 안고 던질 수밖에 없다”고 돌아봤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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