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도시의 모범사례로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15일 대전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창업도시가 지역 창업 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이전보다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생겨나 지역이 활성화되고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단순히 창업기업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재·자금·투자·인프라 등 지역의 창업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4개 도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 창업도시 6곳을 추가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강점과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업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 창업도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배현민 KAIST 창업원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딥테크 분야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이소영(오른쪽에서 여덟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허태정(왼쪽에서 여섯번째) 대전광역시 시장이 1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대전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세계 296위로 국내 비수도권 도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AIST와 충남대,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집적돼 있어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딥테크 창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중기부는 이러한 강점을 실제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올해 4월 대전을 창업도시로 선정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전의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대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인재”라며 “해외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도시를 그대로 만드는 것은 어렵겠지만,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극대화해 창업의 씨앗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했다.
지역 창업기업들은 투자 유치 여건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정철민 매도왕 대표는 “지역 투자자들을 찾아가면 투자할 펀드가 없어 투자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지역에서 조성하는 펀드에도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투자가 이뤄져야 창업이 활성화되고 스타트업의 고용과 성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훈 엘케이로보틱스 대표는 성공적인 창업기업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전의 창업도시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지역에서 창업해 성장한 기업의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한다”며 “이러한 사례가 쌓여야 대전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더 많은 창업자가 모여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창업도시로서 대전이 가진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대전은 우수한 과학기술과 연구인력, 연구기관 등 창업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갖춘 도시”라며 “이러한 강점이 창업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대전만의 경쟁력 있는 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창업도시로서 더 많은 성과와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갖춘 지역”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대전이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