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홀몸 노인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가 끊긴 채 살아가는 이들의 고립된 죽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지만,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여전합니다.
양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70대 안 모 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주일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뒤늦게 발견된 것입니다.
[김대영/아들 : "일주일 동안 방치되어 있던 게…. 다양한 시스템이 되어있었는데 아무것도 돌아가지 못한 상태로 방치가 된 거거든요. 너무 화가 나죠."]
홀로 지내는 고령의 기초생활수급자로, 누구보다 세밀한 돌봄이 필요했지만, 자치단체의 울타리는 촘촘하지 못했습니다.
숨진 노인은 자치단체가 시범 운영 중인 건강음료 지원사업에 참여 중 이었습니다.
고독사 취약 대상에 배달된 음료가 수거되지 않으면 자치단체가 즉각 안부를 살피는 것입니다.
그러사 사업 수행 기관은 자치단체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최용주/청주시 수곡2동장 : "부재 시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저희한테 동으로 연락이 와야 했는데 늦춰진 상황입니다."]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역시 본인 요청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현재 돌봄 체계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허준수/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언제부터 독거를 했고, 경제 상태는 어떻게 되고 가족이나 친구 교류 관계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최근 3년간 충북에서는 해마다 백 명이 넘는 고독사가 발생하는 가운데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한 견고한 안전망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양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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