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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명박도 부산行, 박형준 지원 유세…보수 결집 총력전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부산시장 선거판에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 지원 유세’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명박도 부산行, 박형준 지원 유세…보수 결집 총력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유권자들에게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오승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부산시장 선거판에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 지원 유세’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부산을 방문하면서 보수층 결집세가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뒤, 해운대구 구남로와 해운대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장은 말로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시절 야당 시장이었지만 시민들이 일하는 시장을 선택했기에 서울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나 장관이 누구냐보다 부산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박형준 시장에게 4년을 더 맡기면 인구가 늘고 청년이 모이는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던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장, 일 잘하는 시장인 박 후보를 부산 시민들이 지혜롭게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실 사회특보 등을 지냈다.

박 후보는 이 전 대통령 방문에 대해 “서부산 발전의 씨앗을 직접 뿌린 분이 부산의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셨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주요 사업들을 거론하며 부산 발전과의 연관성을 부각했다. 그는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와 4대강 사업 연계를 통해 에코델타시티와 삼락·화명·맥도 생태공원이 조성될 수 있었다”며 “오늘 시민들이 누리는 공간들이 당시 정책 결정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과 북항 재개발을 국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것도 이명박 정부의 결단이었다”며 “북항을 단순 항만이 아닌 상업과 문화가 결합한 공간으로 바라본 비전이 현재의 트라이포트 구상과 상업형 북항 개발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수 진영 결집과 시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부산에서는 시민 대통합과 보수 대통합의 흐름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2019년 보수 통합 운동을 이끌었던 마음으로 다시 한번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는 통합의 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 찬스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이 넘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활력을 되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가덕신공항과 부산형 급행철도(BuTX),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을 통해 부산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잇따라 부산을 찾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 보수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대통령 지원 유세를 두고 ‘과거 회귀형 정치’라고 비판하며 견제에 나서고 있어 선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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