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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을까’, KIA 팬은 즐겼고-LG 팬은 울었다…그렇게 ‘잠실 마지막’이 됐다 [준PO3 현장속으로]

한쪽으로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다. 이럴 것이라 예상이나 했을까. 준플레이오프(준PO) 얘기다. KIA 팬들은 웃고 즐기기 바쁘다. LG 팬들은 혼이 빠질 지경이다. 잠실구장 최종전. 희비가 너무나 극명하게 갈렸다.

KIA, LG 또 잡고 준PO 승리

3전 전승으로 PO 진출

KIA 팬은 즐겼고, LG 팬은 울었다

이날이 잠실 최종전 됐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한쪽으로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다. 이럴 것이라 예상이나 했을까. 준플레이오프(준PO) 얘기다. KIA 팬들은 웃고 즐기기 바쁘다. LG 팬들은 혼이 빠질 지경이다. 잠실구장 최종전. 희비가 너무나 극명하게 갈렸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LG와 경기에서 2회에만 7점을 뽑는 화력쇼 끝에 13-1로 이겼다.

타선이 선발전원안타 기록했다. 준PO 7번째이자 포스트시즌 19번째다. 선발전원득점도 있다. 준PO 4호-포스트시즌 8호다. 선발전원안타와 득점이 동시에 나온 것은 준PO 역대 두 번째다. 포스트시즌으로는 역대 4호. 그만큼 KIA 타선이 역사적인 경기를 했다.

마운드도 좋다.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가 5이닝 9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정해영-이태양-이의리-김태형이 올라와 잘 지켰다. KIA 대승 확정이다.

이로써 준PO는 KIA 승리로 끝났다. 세 경기로 마무리됐다. LG가 뭔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러난 모양새다. 그만큼 KIA가 강했다는 얘기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12일 경기가 떠오른다. 3위 결정전이다. KIA가 LG에 접전 끝에 이겼다. 8회말 김도영 투런포로 웃었다. 이 흐름이 준PO까지 이어졌다.

광주 1~2차전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LG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1차전은 ‘침묵’ 그 자체다. 2차전은 불완전 연소다. 득점권 6타수 3안타, 타율 0.500이다. 숫자는 좋다. 결과물이 신통찮다.

그렇게 잠실로 왔다. LG는 홈에서 대반격을 꿈꿨다. 이는 팬들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KIA는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투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차전도 KIA 승리다. 3전 전승 마무리다.

이날 잠실구장이 가득 찼다. 2만3650석 매진이다. 내야와 외야를 막론하고 3루 구역은 그냥 KIA 팬들 ‘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1루는 LG 팬들이 점령했다.

KIA 팬들은 시쳇말로 ‘난리’가 났다. KIA 경기력이 시원했고, 화끈했다. 그야말로 제대로 즐겼다. ‘붉은 물결’이 상대를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LG는 정반대다. 힘이 빠져도 너무 빠진다. 현장을 찾은 한 LG 팬은 “괜히 왔다 싶다”며 혀를 끌끌 찼다. 잠실구장 마지막 경기라는 상징성이 있어 차마 자리를 뜨지 못했다.

LG 응원단은 끝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응원에 열을 올렸다. 팬들도 끝까지 응원했다. 그러나 차마 지켜보지 못하고 떠난 팬들도 많다.

이미 7회부터 내외야에 빈자리가 속속 보이기 시작했다. 8회초 1-13까지 벌어지자 더 많은 팬들이 떠났다. 그렇게 잠실구장 최종전이 홈팀 LG의 허무한 패퇴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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